일상의기록2009. 5. 15. 17:31
     



정말 끊을 수 없는 관계인가?? 결론은, 아직은 '그렇다' 이다.
특성상 야간에 작업할 일들이 많은데 야간을 버티려면 어느순간부턴가 커피는 『필수』가 돼 버렸다.

서울이라 그래서.. 도시에 산다 그래서... 커피와 더 익숙하고 .. 지방이라 그래서.. 시골이라 그래서.. 더 익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은 극히 일부사람들의 생각인듯 하다. 하지만 내 주위를 보면 나 말고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물론 같은 계열의 직종을 가지신 분들은 대부분 굉장한 '커피홀릭' 들이다. 예전엔 그냥 '2-2-2' 로 외쳐대던 일명 자판기커피의 인스턴트 커피를 즐겼었다. 언제부터였던가.. 감독님들이라던지.. 예술계열에 종사하는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부터 바뀌었던듯 싶다. 그분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커피전문점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곳에서 풍겨오는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부터.. 조용히 책을 읽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분들의 분위기에 더 매료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커피에 중독돼 버린 나를 발견하게 됐다. 첨엔 아메리카노도 쓰다고 설탕시럽을 잔뜩 넣어서 먹었더랬다. 지금?? 지금은 콘빠냐 정도도 우습게 마셔버리는 쓴 커피... 즐기는 커피홀릭이 돼 버렸다. 물론 순전히 맛에서만 홀릭이다. 지식적으로는 다가가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저 내 입에 잘맞으면 장땡인 것이다.

아무튼 거의 매일을 커피샵 등지를 돌며 돈을 쓰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초에 간략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마저 들이게 된다. 첨에 에소머신을 사게되면 누구나 다 겪게 되는 문제!! 우유스팀이 매장에서 보던 그런게 아니다. 잘 안만들어진다. 이다!! 나도 심하게 겪었다. 관리소홀로 인해 결국엔 스팀주입구며 내부가 꽉 막혀서 물만 철철 흘러넘쳤다. A/S 도 불가할 만큼.. (어지간히 커피 만들어 먹었나보다).. 이런저런 경험을 딛고 얼마전 다시 구입했다. 끊어볼까 했지만 담배만큼이나 끊기 힘든 존재였다. 으흐.. '커피' 생각보다 무서운 놈이다. 역시나 같은 회사제품을 쓰게 됐는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기에..) 아무튼 새로주문하니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스팀노즐은 더욱 짧아지고.. 모양도 안 이쁘고.. 뭐냐?  하고 생각했는데 이게 이전기기에서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새로나온 신형이라고 했다. 그렇긴 했다. 전원케이블도 길어지고 다소 약하다 생각들었던 스팀도 굉장히 강해졌다... 요즘 나름 1년넘게 쓰면서 노하우도 생겼고 관리도 더 철저하게 돼서 우유스팀은 물론 커피맛도 더 좋아지게 됐다. 히히.. 암튼 인증샷을 찍어서 올려봐야겠다. 매장에서 보던 거품을 내 손으로 만들게되니 그것 또한 재미다!! 뭐든 좋아하는걸 스스로 해보는것도 삶을 더욱 행복하게 느끼게 되는거 같다.

적당량의 커피는 몸에도 좋다고 하니 과도하지만 않는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에스프레소!!! 제법 좋을듯 하다. 거실에 음악 틀어놓고 쇼파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평균 5000원 짜리 커피 보다 더한 여유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든다. 자신의 집도 충분히 카페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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