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경상2016. 12. 16. 14:20
     


부산대 근처엔 맛있는 가게가 참 많다.

주머니 사정 뻔한 대학생들이 먹기엔 분식만큼 좋은게 없지.

빨간 고추장 양념이 듬뿍베인 떡볶이.

신발마저 튀겨도 맛있다는데 어묵과 만투 튀김은 최고지.

도시락과 시원한 된장국과 함께 먹었던.


어쩌다 찾은 이곳. 이름이 '두리서 떡볶이' 였던가.

아무튼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걸 보면 사라진게 아닐까.

신선했었다. 지금은 다르겠지만 그땐 '떡볶이 카페' 라는게 정말 신기했었다.

요즘 부산대 앞엔 떡볶이 뷔페까지 생겼다고 하니.

분식집의 진화는 얼마나 되는걸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나의 20대, 기타메고 띵가띵가 하며 수 없이 드나들었던 부산대.

그곳에서 배고팠던 추억을 회상하며 간만에 찾았던 그날도 추억한다.


떡볶이는 사랑입니다.


- 20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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