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 정말 예쁜 협재해변.
하지만, 그곳의 밤이 궁금해졌다.
밤산책겸..
슬리퍼를 신고 어머니와 함께 걷고 또 걸었다.
어두운 밤.
저 멀리 보이는 불빛들, 시원한 바람, 파도소리, 발가락 사이사이로 사각대는 백사장의 모래들.
모두다 다 좋았다.
본 적 없는 여수 밤바다 보다 함께 걸었던 '제주 밤바다' 가 참 좋았다.
파도소리에 섞인 잔잔한 음악소리가 우리 모자를 축복해 주었다.
참 시원한 밤. 좋은 추억.
# 이곳은 일부러 밤풍경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도 이 근처로 잡고 함께 걷고 또 걸었다. 시골길 굽이굽이 걸어 사람들 사는 냄새 가득한 그곳을 빠져 나오니,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졌다. 앞으로도 계속 기억되고 또 기억될 아름다운 밤바다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