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제주2016. 8. 5. 12:25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어머니의 건강을 고려해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바다가 보이는 초록 잔디밭이 깔린.. 그리고 감귤밭으로 둘러싸인 나무집.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아졌다.

비록, 흐린 협재해변이 보이는 창가. 어머니는 한참동안이나 그곳을 그렇게 바라보고 계셨다.




준비 다 되셨어요? 출발해 봅시다.


우리는 낮의 바다가 아닌..

제주도 시골풍경. 그리고 제주 밤바다 산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 어머니는 밖의 공기와 냄새, 그리고 집안의 나무냄새. 정말 좋았다고. 정말 좋았다고. 아직도 끊임없이 칭찬하신다. 민망하게도.



# 우리의 제주도의 첫 쨋날 밤이 이렇게 마무리 된다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거지. 제주도의 밤은 도시의 밤과는 정말 달랐다. 밤공기, 검붉은 흙냄새, 집집마다 피워오르는 음식 냄새. 그동안 너무도 그리워하던 냄새들이었다. 걸으며 슬리퍼 사이사이로 들어오던 흙 알갱이들이 기분 나쁘지 않을 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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