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15. 2. 2. 17:35
     


블로그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

'꾸준함' 이다. 나는 여전히 띄엄띄엄. 해가 바뀌었어도 바뀌지 않은 삶을 걷고 있다.


기록은 꾸준히 하고 있으나, 블로그에 포스팅 할 내용들이 전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다.

올 해... 새해가 되면서 뜻하지 않은(?) 금연에 도전하고 있는데..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아직은 버.티.고. 있다. 가 맞겠다.


우선은 몸이 좀 가벼워진걸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릿속이 조금은 맑아진 느낌은 든다. 그외의 것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


아이를 위해서도.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굉장히 좋은 일인건 맞다. 올 해엔 새롭게 도전하는 부분들도 많고. 바쁜 일상이 이어지겠지만. 금단현상이 조금은 없어졌다 싶을 무렵에는 포스팅도. 그리고 아이가 어렸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던. 동호회.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싶다. 아이에게도 조금 더 넓은 사회. 관계. 등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아직은 결정은 내리지 못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진 축구모임의 제의를 더 이상은 뿌리치기 어려울 것 같다. 딸래미도 좋아하겠지?


축구를 사랑하는 아빠로써. 올 해엔 필히 울산의 져지를 입히고 축구장에 함께 하리라. ㅎㅎ


외출 할 때면 늘 카메라 부터 챙기는 습관이 있었다. 덕분에 와이프에게 출발 전부터 엄청난 잔소리를 들었었지. 아이의 짐부터 시작해서 아이로 시작돼 아이로 끝나는 모든 여정을 외면한다고 들었던 소리를,. 이제는 조금씩 허전해 졌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챙겨줘야 할 부분들도 줄어들고. 하지만 아직은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휴대폰만 챙겨들고 나선다. 아내의 잔소리는 없어졌지만. 요즘의 휴대폰은 기록을 남기기에도 충분하고 정말 좋은 도구지만 아직은 아쉽다.


"아빠가 이젠 컨디션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으니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또 많은 걸 추억하게 해 줄게..!!"


지난 주에는 리유의 어린이집에서 썰매장을 간다고 해서 아이의 스키복까지 준비하라고 하고 아이는 설레여서 일찍 일어나서 썰매탄다고 노래를 부르고. 그런 딸을 보며 안전하게 조심히 다녀오라며 맛있는 도시락을 안겨주고 보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들은 답은 "36개월 이하라 탈 수 없다!!!" 라는 ... 대체 뭘 보고 어린이집에서는 준비를 시켰었나. 36개월이 안 된 아이들은 그곳에서 썰매를 타는 언니, 오빠 들을 보며 울었다던데.. ;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쉬는 날. 아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썰매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물론 그곳에도 리유가 좋아하는 놀이동산이 있었다. 기차를 좋아하는 딸은 그곳에서 주저앉아 잠시 떼를 쓰긴 했지만 ..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썰매도 신나게 탔다. 가까운 곳에서도 작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은데 어린이집에서는 왜 그리 먼 곳(집에서 2시간이 넘는 거리)까지 가서 아이들의 설레임을 울음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어뒀었는데. 컴퓨터가 이상한지. 티스토리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으나 지난번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죄다 누워있고 이상하게 업로드 돼서 올리지 못하겠다. 컴퓨터로 보면 잘 보이는데 모바일로 확인하니 죄다 누운 사진들 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포토웍스로 리사이징 하는데 거기서 로테이션 정보가 잘못됐나. 암튼 티스토리 모바일 앱도 네이버처럼 조금은 더 편해졌음 좋겠다.



# 일기예보는 여전히 구라만 치고 있고 (대체 언제쯤 포근해지냐는). 정부와 모든 기관들은 거짓말 하기에 급급한. 그런 신뢰가 무너진 사회에 살고 있지만. 적어도 후손들. 아이들에게는 구라치지 말고 솔직하게. 그리고 그들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는 어른들이 많아지길 소망 합니다. 아이들은 압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썰매 타고 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는 아이에게도 선물을 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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