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2009. 2. 13. 15:46
     


상철의 난이 시작된건가??? 역시나 움직임이 좋지 않다. 난 재미있으나 없으나 사람들이 뭐래던 영감님 축구가 좋았다. 적어도 지지 않아서 기분 더러운건 좀 피할 수 있으니.. 그건 둘째치고 영감님이 그만두시고 호고니가 오면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안습의 연속된 사건들.. 점점 시민구단이 돼 간다고 재정상으론 점점 배고픈 소리만 들리고 종민이를 팔고 천수도 못 사오고 아무튼 힘들어져가는 구단이었는데.. 여론이 더 중요해서였을까. 재미없는 축구, 전술적으로 나올 수 없는 9-0-1 축구, 수비축구... 란 말들을 들으며 팬들도 외면한 경기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진짜 사람들이 경기장을 많이 안 찾은게 재미없어서였을까. 연맹과 구단이 정한 경기시간이 팬들로 부터 외면을 당한게 맞다고 본다. 울산은 지역특성상 시민들 대부분이 공단 근로자들이 많다. 요즘 잔업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업마다의 특성을 고려해서 이동수단이라든지 이런 여러가지 사항들을 시와 합의해서 잘 했어야 한다. 아무튼.. 이런 저런 상황들을 제쳐두고라도 구단의 노력이 없이는 안되는 것이다.

안습의 상황은 갑작스런 김정남(영감님) 감독 사퇴.... 김호곤 감독 투입... 뭐 이 상황부터 시작된거지. 뭐 여기까진 맘에 딱 들진 않지만 그래도 넘길만한 수준이었다. '허정무=김호곤' 뭐 이런 수준이긴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일명 과거 영감님이 감독으로 있을때의 문제의 난을 일으켰던 맘 속으로 언제나 '제발 이 사람만은 안돼!!' 라고 외쳤던 이상철이 온다는거다. 뭐 어쩔 수 없는 결과... 지. 일명 몽라인들의 총출동... 한 마디로 재수없다. 이 사람이 또 난을 치는건가?? 누가 뒤집어 놓고 있는건가? 우성용이 나가고, 군입대도 있었고(이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이런 저런 핵심들 다 빠져나가고. 마침내.,.. 일이 벌어졌다. 울산에서 유소년-프로 시스템에서 첫 번째 수확물(?)이라고 했던 팀의 프렌차이즈 선수로 키우려고 했던 이상호마저 제2의 이천수 답게 수원행을 선택했다. 이미 짐작했던거지. 이건 상호를 뭐라고 하기보다.. 구단이 잘못했겠지. 라고 생각이 먼저 든다. 구단의 직원마저 1/3 이나 잘려나간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겠냐만은 돈도 없고 구단 운영하는것도 참 한심스러운 현재인데... 어떤 선수가 남아있겠냐.. 상철아.. 제발 좀 얌전히 좀 있어라. 애들 다 보내고 아챔 포기할거냐?? 호고니형님은 모 인터뷰에서 우승은 내년부터라고 말했다던데.. 이미 '난'을 계획했던 거샤??

이젠 진호-루이지뉴-알미르.. 니 들 밖에 안 남은거니??? 수비도 뻥뻥 뚫리고 박반장도 일본가고... 구단은 점점 막장으로 가고있고 농담삼아 예전 친구녀석이 나보고 구단주하라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돈만 많으면 당장 맡고싶다. 맡아서 어찌됐든 막장은 막고 마케팅에 돈 좀 쏟아붓고 있는 대형 영입이나 이런거보다 있는 살림에서 잘했다는 칭찬을 듣는 구단정도는 만들어야지. 당최 하는게 없는 구단은 .. 중공업이 오고나서 점점 내려앉은듯.. 자동차 시절이 참 좋았는데..

휴~~!! 이번 난이 쉽게 가라앉을거 같지는 않다. 선수끼리도 서로 많이들 흔들리고 있는거 같은데.. 어찌됐든 잘 됐음 좋겠다. 첨엔 소설쓰기로 유명한 최원창씨가 쓴 기사를 읽고 우선 이상호 선수에게 화가 나 있었는데.. 측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뭐 이미 재계약은 안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니 점점 병신구단으로 가고있는 울산구단을 욕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 왜 정우한테 위약금을 못 받아냈는지..... 그만큼 우리가 부자야??? 챙길건 다 챙겨야지. 팬들은 경기가 재미있던 없던 늘 울산을 응원하러 꾸준히 찾는데.. 구단을 왜 그들을 자꾸만 외면만 하는건지.... 플랜카드 하나 걸어놓으면 경기 홍보 다 끝난건지??? 선수는 선수대로 다 놔주고 코치는 때아닌 난동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참 응원할맛 안난다. 진짜 올해는 적어도 1년동안은 축구장을 끊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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