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결혼하고 처음 맞는 아버지 제사 였다.

아무것도 ,, 하지 않았다.

그저 죄송하고 죄송하다고만 눈물어린 시선으로 거실에 달린 십자고상만 바라봤었다.
내가 아버지가 되어 자식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그런 존재가 된다면 난 참 죽어서도 욕하면서 달려올지도 모르겠다.

그날 챙겨드리지 못함..
못난 자식 용서하세요..... 소중한 하루를 아버지께 선물할게요.



이제는 기억에서조차 가물가물해지는 아버지와의 추억 ,,
사실 이게 더 무섭다. 언젠가는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죽을 때까지 가지고픈 아버지와의 추억..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나의 부모님.. 나의 가족.. 모두가 내겐 가장 소중한 존재들 !! 늘 지키며 더욱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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