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26일이 결혼한지 100일 째 되던 날이었다. 둘 만의 조촐한 축하를 해 주었고..
홀로 방에 들어앉아 컴퓨터를 열고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봤다. 여태 그저 함께 있다라는 느낌만 들었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우리가 정말 결혼했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환하게 시작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묘한게 결혼 준비는 정말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결혼식은 정말 후딱이구나.
이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을 들였었나.
아쉽기만한 결혼식과 그에 따른 모든 사진들은 가슴속에만 조용히 묻어둔다.
아무튼 우리는 이렇게 시작했고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담아드리자 라는 생각 뿐이다.
이 인증샷을 찍음으로써 나는 너의 너는 나의 유부남, 유부녀가 되어 서로가 늙어죽을때까지 지지고 볶고 사는 일만 남은 것이다. 우리 더욱더 행복하자~!!
+ 사진들을 다시 쭉 보니 왜 이렇게 아쉽기만한 것일까. 좀 더 잘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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