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10. 6. 14. 02:41
     



요 며칠,, 서울 하늘 아래서 동생과 저녁마다 데이트를 즐겼다. 세미나 때문에 왔는데 첫 날 저녁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 발견하게 된 인도음식 전문점. 호기심 반으로 .. 신촌바닥을 돌다가 들어가봤다. 특유의 인도 냄새(?)가 나는 듯..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게다가 서빙하는 아주머니 한 분 빼고는 카운터부터 시작해서 죄다 인도사람 이다. 식사를 기다리며 ...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아마셋트!!'  원래는 이걸 주문한게 아니었는데 아주머니가 아마세트가 더 낫다고 추천!!



탄두리 치킨이 포함된 세트였는데 아마도 닭 잡으러 가셨나 생각이 들었음.. 근데 뭐 수다떨고 앉아 있으니 인도의 만두같은 사모사 부터 시작해서 인도분들이 하나씩 음식을 가져오기 시작함. 인테리어, 식당 내부 향, 인도사람, 여기저기서 알자지라 방송처럼 들려오는 인도쪽의 말들.. 외국인들.. 내가 한국에 있는건지 인도에 있는건지 까먹을 뻔 했다.



동생은 난(인도의 독특한 빵)에다 양고기 커리, 탄두리 치킨 등을 싸서 먹고는 '최고다!!' 라고 말했다. 나도 치킨이며 커리가 약간 깊은 매운 맛을 느끼고 밥에다 말아먹기도 하고 함께나온 야채랑도 섞어 먹으니 제법 맛있었다. 다만 커리속에 있던 고추(?)를 먹고 한참을 울었다는 -.-;; 맛도 괜찮았고 둘이서 먹기에도 양도 적당하고 .. 인도까지 안가고 인도의 향과 음식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음료는 되도록이면 탄산은 피할 것!! 트림이 나올 때마다 특유의 커리향이 괴롭힐 수 있음!!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이태원에서나 들을법한 재미난 한국어 발음으로 ,,
"괜찮으셨세요? , 쿠(r)폰 있어요(r), 담에 오시면 서(r)비스 있어요(r)"   라며 쿠폰 하나를 들이밀었다.

재미난 경험이었다. 신촌에 그렇게 돌아다녔으면서 술집이나 고깃집이나 알았지. 이런 집은 보지도 못했는데..
아무튼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 인도음식이 먹고플 때 이따금씩 찾게 될 것 같다.

* 홈페이지: www.ammafood.co.kr

+ 첨엔 적응하기도 맛과 향이 진해서 자주는 못오겠다라며 마음을 먹었지만 지나고보니 자꾸 그 맛과 향이 생각이 난다. 매운맛도 우리의 매운맛과는 조금 달랐다. 후추도 아니었고 뭔가 깊고 자극적이지 않은 독특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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