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10. 6. 11. 01:30
     


참,,, 피보다 더 진한 것은 없다? 라고 했던가..
동생이 요 며칠동안 세미나 참석한다고 서울에 머물러 있다. 물론 내 집에 와 있는건 아니지만..
서울에 그 어떤 연고도 없기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힘들때 찾을 사람은 오빠인 '나' 뿐이다.

갑작스레 또 전화를 받고..
함께 있는 언니는 볼 일이 있어 또 나가버리고 세미나 마치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동생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며 놀아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가서 영화도 보고 가벼운 데이트를 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
동생은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었고 정말 즐거웠다며 행복해 했다.
숙소로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오빠야가 서울에 없었음 우얄뻔 했노.. 고맙데이~' 라고 말하며 씽긋 웃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에 가슴 한 켠이 짠 하며 흐뭇한 미소를 날려줬다. 길을 건너 가는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며 걱정하고...

동생이 사회적 나이로는 28.. 거기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박사!!
하지만 울 집안 나이로는 오빠와 엄마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막둥이..  다.
나이를 아무리 먹더라도 울 집 막둥이는 언제나 내가 보호하고 감싸주어야 하는 존재이다.

'가족' .. 혈연관계로 엮어진 참 뜨거운 관계..
서로 싸우고 힘든 관계에 있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내 손을 잡아줄 사람은 가족 이라는 것!!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절실히 느끼며 내일 - 세미나 참석, 그리고 하경 또한 잘 하길 바라며 오늘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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