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10. 6. 1. 15:45
     


6월의 첫 째날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

따뜻한 햇살, 청명한 하늘, 시원한 바람..
행복한 6월을 상상하며 오늘 하루를 조용히 시작한다. 내일이 투표일인데 오늘은 어째 심각하게 조용하다.
그래 조용할 날도 있어야지. 요 근래 낮에는 선거유세로 인해 시끄럽고 밤에는 오토바이족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오늘은 '유독' 조용하다. 그래서 더 좋다.

이번달에는 계획대로 되어가는 일도 있고. 그보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월드컵으로 인해 축제의 한 달이 될 듯 하고..
그렇다고 흥청망청 하진 말자.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6일 현충일도 있고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6.25 도 있다.
가끔 보면 너무 이런 생각들을 망각한 채 살고 있는건 아닌지 약간 우려스럽기도 하다.

음.. 그것보단 이번 주말,, 드디어!!!
전에도 두 번이나 뵈었었지만 이번엔 그와는 성격이 다른 '정식으로' 첫 인사를 드리러 가는건데, 사실상 결혼에 관한..
무진장 떨린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내가 가서 혹, 실수나 실언을 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된다는 식의 나 나름대로의 계획과 개념 정도는 알고 있으나 막상 실제 뵙고 그런 말씀들을 올리려고 생각하니 머릿속이 하얘진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가 있나보다. 우왕~~ 우왕청심환이라도 먹어야 하나.?! ㅋ~ 어차피 어르신들도 긴장하시는건 마찬가지!!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자.

5월에 장미향을 채 느끼기도 전에,
벌써 반팔이 생활화 된 여름을 맞이하고 푸른 바다를 꿈꾸는 6월.. 이 왔다.
지난 달보다는 좀 더 성숙함으로 더 세련되게 개념있는 삶을 살아 보자꾸나.


+ 이번 월드컵 때 목 안 쉰 사람,, 미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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