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참맛은 출발하기 전까지의 설레임.. 막상 여행을 시작하면 즐겁고 달콤하다. 계속 그 설레임과 달콤함을 유지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데 늘 즐거운 여행이라니 .. 행복하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는건 언제나 즐겁지만 여행을 함께 하는 건 더욱더 즐거운 일이다. 그 여행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라면.. 여행이 끝이 났을때 계속 여행지에 맘이 빼앗겨 버리는 것, 그리고 '아쉬움' 일 게다. 매번 그러한 여행을 꿈꾸었고 이루는걸 보면 내 몸 속엔 진작부터 '여행 유전자' 가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여행은 달콤한 것. 그러나 여행이 끝나면 아쉬움이 크고 몸도 많이 무거워진다. 이번에 절실히 느낀건 매번 여행을 하려하면 반토막난 한반도를 지그재그로 이동해야 하는 수고스러움.. 이젠 그만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떨어져 지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합쳐서 항상 함께이고 싶다. '추억쌓기' 는 그만하고 미래를 쌓아가는 여행이 계속됐음 좋겠다.

항상 아쉽고 그립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지지고 볶든 싸우고 울든 .. 그저 같은 곳에서 같은 미소와 같은 슬픔을 나누었음 한다. 피곤하지만 다시 고단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행복한 팝콘 튀기기를 하는 벚꽃들을 보고 있자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우리 맘 속에도 활짝 꽃들이 피어나길 희망한다.

+ 에공 피곤해라~!! 언제나 그렇듯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할땐 반가움.. 집에 들어오면 안정된 느낌. 이젠 정말 본가가 그리 편하지 않은 곳이 된 걸 보면 나도 외부인인가보다. 적어도 본가에서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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