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울 딸이 가장 많이 얘기했던 '용' .

우연히 들른 곳에서 만난 이 녀석은 리유에게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부축이게 한 그 놈이다.


조형물로만 생각했었는데. 사실 이게 미끄럼틀이었다.


한 없이 뛰고 놀았던 리유는 아빠가 주는 선물이라 생각했었나보다. 또 가고싶다고.

추석이 지난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용 미끄럼틀 타러가요!! 라고 말을 했다.


"그래, 또 가자~" ...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


+ 니가 용띠여서 용을 더 좋아하는 거냐? ㅋㅋ



# 나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물 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어디선가 사서 주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아이들에겐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어린시절 아빠와 가졌던 마지막 소풍 7살의 기억이 서른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아 여전히 "김밥" 을 사랑하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으니. 내 아이에게 더 많은 "추억" 을 선물하고 싶다. 그게 언제까지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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