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볼.까./경기2014. 8. 19. 18:44
     


지난 달 우리가족은 친구의 가족과 함께 제부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동반으로 함께 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설레기도 하고 약간은 걱정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낯설어 하지않고 잘 지내줘야 할텐데.. 라는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은 어느 부모에게나 마찬가지일듯 하다. 평소 굉장히 활발하고 잘 어울리는 녀석이지만 걱정했었는데 마치 자매인양 잘 어울려 줬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펜션에 짐을 다 풀고 옷을 가볍게 갈아입고 인근 놀이동산(?)으로 이동했다. 바로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풍광도 상당히 멋지고 좋았다. 쾌청한 날씨 덕에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했다.





바로 앞에 있는 말을 보자마자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올라탔다. 이랴~!! 소리를 내며 짧은다리로 아둥바둥~ ㅋㅋ

근데 둘을 옷을 갈아입혀놓고 보니 마치 미리 맞춘듯 비슷하게 입고 있다. 지나가시는 어르신 한 분이 둘이 자매냐고 그러시더란..




실컷 탔어요??

친구의 딸은 우리 딸보다 2살이 더 많다. 그래서인지 능숙하게 내려왔다.

어릴때 보고 이제서야 보는데 너 언제 이렇게 컸니??




언니는 탈 만큼 탔다고 내렸는데.. 반면 우리 리유양은 더 타겠다고 시위중이시다!! ㅎㅎ 엄마가 달래고 또 달래어 보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엔, 아빠 품에 안겨 다른 곳으로 시선 유인 신공.. ㅠ.ㅜ




더 놀기는 커녕,, 실컷 이곳을 뛰어다니다가 이렇게 친구 부부의 기념샷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짧은 외출은 마무리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펜션에 에어컨 켜 놓고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햇살을 피했다.


이 친구와는 16년 동안 봐 왔다. 이 놈이 좋은건 우리는 16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 없이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 친구라 더 좋다. 오랜만에 봤지만 그대로.. 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놈이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한 번 더 뭉치고 싶어 한다.




옆에 있던 울 와이프도 자신도 한 장 찍어달라며 리유가 타던 말에 올라탔다. 전에 일산가서 충동구매 했던 미키마우스 티가 참 잘 어울렸다. 에이~ 브이 정도는 하나 해주지!!


사정없이 뛰어다니는 (아니 날아다니는..) 리유양과 더위에 약한 친구 딸을 생각해 펜션에서만 놀았다. 리유야 아빠는 바다가 넘 보고 싶었다... ㅠ.ㅜ 다음에 오면 얌전히 있을꺼지??


우리의 첫 째날의 날은 이렇게 흘렀고.. 밤이 돼서야 마실나와 밤바다를 배경으로 친구 부부와 맥주 한 캔씩 마시기도.. 준비해온 불꽃놀이도 하고.. 그렇게 즐거운 우리의 첫날 밤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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