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과 마음이 정신이 없다..

한 동안 블로그에 글도 못 올리고 .. 암튼 요즘엔 아내와 딸이 와서 아주 멘붕 상태다.

난 이미 바보가 되어 딸아이의 웃음에 매일 녹아 내린다.


어제 ,,, 늦은 오후 ..

홍대의 모 스튜디오를 찾아 50일 사진 촬영을 했다. 나는 이게 참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의 추억을 담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근데 공짜로 찍어줘서 찍은것도 있지만 .. 온 가족이 스튜디오에 가서 이런저런 의상과 전문가 분들이 찍어주는 사진을 보며 우리 가족의 첫 외출!! 거기다 재미있어 하는 딸을 보며 우리에겐 첫 번째 '추억' 이 생겼다라며 사진에 대한 의미보다 함께 무언가를 하는 추억에 대한 값어치가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태어나서 첨으로 우리 집에 왔는데.. 하필이면 사상 최고의 폭염 .. ㅠ.ㅜ 에어컨을 달고 사는 딸 곁엔 체온계와 에어컨 리모컨이 늘 함께이다.


울지도 않고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서.. 무척이나 고맙지만 그래도 육아는 육아!! 온 몸에 젖비린내가 진동하고 이놈의 다크서클은 없어지질 않는다. 하지만 넘 행복하고 좋으네..






사진 찍는다 는 소리에 자다가 일어나서 한 방에 컷컷컷 !! 캐치아이도 잘 하고.. 사진의 맛을 알아...!! ㅎㅎㅎ


이런 스튜디오에 갈 땐 카메라를 두고 가거나 가져 가더라도 절대로 찍지 않는다. 뭐 예의랄까.. 그 분들께 온전히 맡기고 난 휴대폰으로 샥샥 찍는다. 예전엔 똑딱이를 서브로 항상 생각했었지만 요즘엔 그냥 아이폰이면 다 되는거 같다. 패드는 넘 무겁고..


여튼.. 내 딸과의 행복한 요즘,,

문득 이 녀석이 커서 나와 다른 아빠들을 비교하며 실망하거나 좌절감을 가진채 상처 받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딸아 ,, 아빠는 최고가 아닐지는 몰라도 ..

최선을 다하는 아빠가 되어줄게. 건강하고 밝게 무럭무럭 자라나렴... (사람들이 3개월이냐고 물어보는데.. 우리 딸 이제 2달 다 돼 가요... ㅠ.ㅠ)






'일상의기록 > 리유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째 50일 촬영 !!  (0) 2012.08.15
우리 가족 두 번째 외출 !!  (0) 2012.08.07
To. my Angel  (0) 2012.06.23
널 닮은 그리고 날 닮은 녀석  (2) 201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