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은 시간, 이태원의 한 골목을 찾았다.

프랑스에서 온 파티쉐가 빵을 직접 만든다는 그곳.

나는 잘 모르지만 빵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꽤나 유명한 곳이라 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렀던 걸까.

몇 없던 테이블에 앉아서 빵 먹을 여유를 챙길 수 있었다.


빵이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히 젖은 그 빵.

우유나 버터의 향이 진하면 조금은 질릴 수도 있었지만,

이 빵은 그렇지 않았다.


그 달콤 촉촉했던 그 맛을 추억한다.



- 20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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