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집에 가면 따스한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가장 아끼시는 것들. 정성스레 자식처럼 돌보시는 난 화분들.

춥다고 방안으로 들여진 그들을 볼 때, 어머니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

안방 가득히 차지한 십자고상, 예수님과 성모님의 액자 둘.


왠지 갈 때마다 조금씩 죄송스런 마음에 고개가 숙여진다.


다음에 올 땐 좀 더 당당히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이 앞에 한참을 서서 가만히 바라보게만 된다.


다 어머니께서 아끼시는 것들.

늘 생각이 많아지게되는 곳인것 같다.


그래도 그 중에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 이라는 말씀이 참으로 고마웠다.


다 잘 될거라고.

이곳에 앉아 매일 기도하시는 어머니.


그래요, 다 잘 될 거예요.

하쿠나 마타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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