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느 날 밤.. 어머니와 심야영화 데이트를 즐겼다. 이왕이면 공기도 제법 괜찮은 곳으로 가기 위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다.
원래는 주무셔야 될 시간이지만, 모처럼의 데이트에 야밤에 극장으로 향했다. 사진은 영화보기 전.. 인증샷..^^
영화가 끝나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걷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상암경기장을 한 컷 찍어봤다. 잔디관리를 하는건가? 야밤에 왜 저리도 밝혀놨을까.
아무튼 간간히 보이던 별도. 그리고 수줍게 웃고 있던 달도. 참으로 낭만있어 보였다. 밤은 그렇게 그렇게 음악으로. 영화로. 깊어만 갔다.
# 남자라고는 아버지 밖에 모르던 분. 그래서 내가 더 남편이자, 남자친구가 되어 드렸어야 하는데..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그나저나 언제쯤 끝이 날지 모르는 어머니와의 데이트 포스팅들.. 조금씩 속도를 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