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2016. 4. 17. 18:51
     

지난 5R K리그 클래식 경기.

이번에 승강제에 의해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 FC와 울산의 경기 스케치.





지난 수요일 (13일) .. 오랜만에 축구장을 찾았다.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여행삼아 다녀온 수원 종합운동장. 지금은 수원FC의 홈경기장이지만, 과거 수원삼성의 홈구장으로 쓰였을 당시. 아마도 97년, 98년 쯤으로 기억한다. 라피도컵,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의 경기에서 승리와 쓰디쓴 패를 맛봤던 그 장소다. 추억을 벗삼아 오랜만에 그곳을 찾았다.



주변 건물들은 많이들 변했는데, 그곳은 그대로 였다. 당시엔 엄청 크고 좋아보였었는데.. 역시나 눈이 높아지다보니 월드컵 경기장에 비하면 조금은 낯설다.




이곳도 이랜드의 홈구장인 잠실 주경기장 처럼.. 홈팬들을 위한 가변석을 두어 서포팅존으로 만들어 놓은 것 또한 좋았다.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다. 그들의 열정 또한 멋졌다.




그리고 울산의 처용전사 !!! 인원은 적지만, 역시나 열정만큼은 최고였다.




선수들이 입장한다. 종합운동장이라 시야면에서는 확실히 멀지만, 그래도 경기를 보는 시야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침에는 비가 온 터라, 온통 축축 젖어 있었지만, 하늘은 점점 밝게 맑아지고 있었다. 깃발라시코 경기에서의 흥행을 봐서였을까. 관중수가 조금은 아쉬웠다.




경기 시작전.. 각 인사들과 인사중. 무엇보다 오군지미 선수와 김병오 선수가 궁금했다.





경기는 골은 없었지만, 제법 박진감 넘치게 진행 되었다. 생각보다 수원FC는 짜임새 있게 경기를 잘 풀어 나가더라. 하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울산은 역시나 너무 실수가 많았다. 형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이 종료되기 전. 오군지미의 PK골로 수원이 1-0 으로 앞선 채 전반전 경기가 끝났다. 교체로 들어온 김병오 선수는 역시나 저돌적이고 힘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서 다음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였다. 다만 뭔가 좀 가다듬을 필요는 있어 보였다.




후반전 울산의 김승준이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결과로 보면 상당히 아쉽지만, 울산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다행이라 할 정도로 경기력은 형편 없었으며, 프로답지 않은 실수의 연발이었다. 패스 연습들을 서로 안하나? 감독이 과거 컴퓨터 패스로 유명한 패스마스터 윤정환 감독인데 말이다.


아무튼 울산은 뭔가 단단히 맞춰놓지 않으면 참으로 이번시즌도 전망이 어둡다.


오늘은 6R 경기가 있었는데.. 제주와의 홈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패스나 호흡은 맞질 않고 꾸역꾸역 롱볼에 의존한 무전술에 의지한채, 제주에 1-0 으로 패했다. 경기력이 좋았다면 아쉬움도 적었을텐데.. 그냥 답답함 그 자체네 그려.


이제 6경기 치뤘다고는 하지만, 서로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다. 동계 훈련때 대체 그들은 무얼 한 걸까. 7, 8R 에서 뭔가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제는 골수팬들 조차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 서명원 선수와 베르나르도 선수를 보고싶다. 솔직히 박성호는 아닌것 같다. 미안하지만 말이다.



# 답답함에 여행삼아 다녀왔는데, 이렇게 축구에 집중이 안되긴 처음이다. 참으로 힘든 시기다. 참으로 힘들다. 언제쯤 과연 웃을 수 있을까. 조용히 또 침묵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