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블로그 스킨을 급히 수정하고 '적용' 을 하였다가 [일시적인 오류로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라며 다시 시도하란다. 이후 다시 적용을 시켰으나 정상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블로그 스킨의 프리뷰 이미지도 보이지 않고 html 소스는 남아있으나 css 와 일부 이미지는 손상되었거나 사라져 버렸다 !!!


예전에도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 당시에는 티스토리 측에서 서버 오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니 조금 기다리면 다시 정상 회복 된다고 했다. 종종 정상 회복 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상황이 더 많았다. 늘 스킨을 저장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매번 스킨을 다운로드하여 저장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전엔 일일이 스킨을 다시 수정하여 새로 등록하여 쓰곤 했었다.


블로깅을 하다보면 가끔 스킨에 작은 변화라도 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모든 스킨들을 일일이 다운받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기란 쉽지 않다. 티스토리든 어디든 일단 해당 업체를 믿고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다시 복구 시키고 하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들의 서버 문제로 인한 오류로 열심히 꾸민 스킨이 날아갔다면 당연히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맞겠지.


그래서 고객센터에 문의해 도움을 요청했다.




음.. 우선 '고객센터' 를 찾아야 겠다. 어디서든 찾기 쉽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객센터라고 씌여진 작은 글씨는 티스토리 메인 화면 맨 아래에 위치해 있다. 그 흔한 고객센터의 연락처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작은 글씨를 클릭해 본다.



이런 창이 하나 떠올랐다. 어디다 문의하는 거지? 이건 뭐 도움이 필요한 말들을 분류해 놨으니 알아서 찾아서 봐봐. 라고 밖에 느낄 수 없다. 음 .. 난 블로그 스킨을 꾸미다 그랬으니 [블로그 꾸미기] 를 눌러본다.




아무리 봐도 서버오류에 관한 손실된 것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어디다 문의해야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왼쪽 그리고 아래를 모두 훑어봤다. 왼쪽 메뉴의 [신고하기] 인가? 라며 눌러보니 불법 컨텐츠 등에 대한 신고 뿐이었다. 마침 아랫쪽에 원하시는 답변이 없을 경우 문의 하라고 한다. 그래서 눌러서 [문의하기] 를 클릭했다.




눌러보니, 바로 이런 창이 뜨는게 아니라 .. 분명 티스토리로 로그인 한 상태였지만 다시 다음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한다. 뭐 다음에서 운영하니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티스토리 이용중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었는데 꽤나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건 참 납득하기 힘들다.


엊그제 오후에 증상이 일어나 그냥 그대로 두면 복구 된다기에 기다렸지만 복구는 커녕 그대로 였고. 어제 아침에 확인 했을 때도 그대로여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오랜시간 지나지 않아서 답변 메일이 왔다. 답변은 이러했다.


- 너의 고충은 문의를 통해 확인했다. 확실한 문제점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 다시 알아보고 답변 메일을 주겠다. 그러니 기다려라. 답변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라는 식의 답변 이었다. 이후 오후쯤에는 연락이 올까 싶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 이었다. 블로그는 역시 그대로 였다. 결국엔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가서 PC 를 켜고 이미지 파일을 다시 구하고 css 코드를 죄다 다 새로 작성해서 복구 시켰다. 나는 서버의 오류문제라면 그 문제가 뭔지 파악해서 알려주고 복구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알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답이 없었고, 결국엔 내가 다 다시 만들었다.


그런데 말이지. 다음 고객센터에 나의 문의사항 기록에 선명히 [완료] 라고 돼 있었다. 물론 그걸 확인한 시간은 내가 집에서 스킨 수정을 하기 전이라는 말이지. 보다 더 큰 회사에서 관리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건만 그곳의 고객센터는 이전보다 못한 다음의 직원들이 티스토리까지 떠 안고 가는 그래서 더 버거워하는 듯한 모습만이 보였다.


* 참고로, 나의 경험에 비춰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주로 쓰는 브라우저가 '파이어폭스' 인데 블로그 스킨 수정 시 브라우저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유독 파이어폭스에서 오류가 잦다. 왠만하면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 수정은 '익스플로러' 를 쓰시길 권장한다. 크롬은 안써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파이어폭스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다.




# 티스토리는 자유로움과 다양한 정보, 수 많은 전문 블로거 등등으로 인해 참 편하게 이용하고 떠나고 싶지 않은 매체임에는 분명하다. 그래서 더 글쓰는 것이 즐겁고 나의 일상을 많은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기 좋다. 참 매력적인 블로그 서비스인데, 수 시간이 흘러 티스토리도 국내의 블로거들의 아지터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고객을 생각하는 그들의 서비스 정신은 만족할 만 하나, 고객의 불편사항을 보다 더 신속하고 원할하게 처리할 수 있는 창구는 보다 더 확장되고 세련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참 아쉽다. 다양한 서비스도 좋지만 무엇보다 블로깅을 하다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가 좀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이다.


+ 예를 들면 '툴바' 나 티스토리 메인 페이지에 [불편사항 접수] 등의 창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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