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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 이 이름 석자를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의 신] 이라 말한다. 과거부터 줄 곧 따라다니는 말은 [어린왕자] 와 같은 동안의 외모를 가진 이승환에게 제법 어울릴 법한 그런 별명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공연계의 신... 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로 음악적 취향은 맞지 않지만 예전 그의 콘서트 현장에서 그의 섬세하고 파워풀한 사운드를 경험하고 또 그가 준비한 다양한 기획 등에서 정말 여태껏 봤던 공연들 중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지난 주말,, 한 포털을 통해 그의 공연을 잠시나마 느껴봤다. 역시나!!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장장 6시간이 넘는 공연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걸 보고 "와~ 이 형님은 어찌 이리도 지치지 않는걸까? 아님 들키지 않은걸까?" 정말 대/단/하/다 라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었다.
국내에는 공연계의 거대한 팬덤을 이끌고 있는 양대산맥이 있다. 그저 [가수] 라고만 하기엔 그들의 공연을 겪어 본 사람들은 무조건 너나할거 없이 공연을 보기위해 손가락 (클릭질)에 대한 연마를 아끼지 않는다는 이승환의 팬들 (드팩민 이라 부르지) 거기에 90년대의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팬들 또한 거대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사실 두 뮤지션 둘 다 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하드한 롹을 많이 다루는 서태지의 취향이지만 오래전부터 팬이기도 했고. 풍부한 감성을 끌어내는 폭발력 넘치는 가창력에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둘 다 무대를 압도하는 장악력도 정말 일품이기도 하고. (서태지에 대해서는 뭐 가창력은 솔직히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자신의 곡을 서태지만의 감성이랄까 그렇게 표현하는게 옳을 듯 하다. 그건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자신의 곡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기에 그의 공연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던 거겠지.) 암튼 승환이형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 모든 건 자신의 모든걸 걸 만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어느 뮤지션이나 자신의 공연에 '공' 을 들이고 섬세하게 준비하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이 형님은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객의 시선을 빼앗으려는 갖은 노력들이 보여 더 놀랍다.
와이프가 이승환 형님의 왕팬이어서 관심을 가졌었지만 그의 감성이 참으로 맘에 드는게 많다. 자신의 굴곡진 삶의 애환을 잘 표현한다 그럴까 암튼 중년의 나이에 정말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노래하는 그가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그의 삶, 그의 음악이 더욱 궁금해진건 아마도 세월호 이후 일 것 같다. 가수는 노래만 하면 되지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가수가 뮤지션이 자신이 하고픈 말 그것도 시대에 대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게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물론 돈이 목적인 사람은 다르겠지만 소신껏 발언하는 그의 모습에 더욱 감동이 되었던 것 같다.
오랜시간 음악을 해 왔지만 떨리는 그의 음성, 그의 눈빛이 많은 걸 말해주는 듯 했다. 이런 가수가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해 주길 바랄 뿐이다. 더 많은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소리를 좀 냈음 좋겠다. 문화, 예술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런 가수를 많이 만나야 한다. 우리도 맘껏 노래할 수 있기를 ,,
#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단순한 '가창력' 의 표현은 아닐 것이다. 정말 소리치고 싶고 노래하고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았기에 더욱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게 아닐까? 나는 노래하고 싶다.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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