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음악/공연2014. 10. 7. 17:35
     


서태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첫 곡!!

'소격동' 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당시 시대적 배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끌어낸 음악.


전두환 정권 당시엔 너무 어려서 시대적 배경은 들려오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다.

기억나는건,, 물론 지방이긴 했지만 유치원 버스를 타고 가던 길마다 최루탄의 냄새는 늘 났었던.

그리고 사촌형이 군생활을 전두환 사저 골목을 지킨다는 말에 친척들이 광분했던 기억은 난다.


그 시절을 직접 경험할 순 없었지만 지금이 그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는 듯.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음악이다. 뮤직비디오는 더 구체적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왜? 라는 질문은 여전히 의문을 남긴 채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똑같이 반복된다.





소격동 (작사, 곡 - 서태지, 노래 - 아이유)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

널 떠나는 날 사실 난..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렜죠
나는 그날 밤 단 한숨도 못 잤죠
잠들면 안돼요
눈을 뜨면 사라지죠

어느 날 갑자기 그 많던 냇물이 말라갔죠
내 어린 마음도 그 시냇물처럼 그렇게 말랐겠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
잠깐 사이에 사라지죠

잊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나에겐
사진 한 장도 남아있지가 않죠
그저 되뇌면서 되뇌면서
나 그저 애를 쓸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