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전/음악/공연2014. 10. 2. 18:56
     




오늘 새벽 ,, (10월 2일 0시 기준) 드디어 서태지의 9집 앨범의 첫 행보가 시작되었다.

일찌감치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는 소식에 각종 기사부터 시작해서 포털이 아주 뜨거웠다.

나도 설레이면서 기다렸다가 가족을 챙기느라 오후에서나 듣게 됐는데 ... 뭐랄까. 분명 아이유가 부르고 있지만 서태지의 느낌이 강했다.


들으면서 어? 어? 하면서 문득 처치스가 떠올랐다. 느낌이 그랬다.

근데 멜로디 라인이 서태지의 감성이 풍성히 들어가 있는 느낌!! 근데 조금은 논란이 될 수도 있겠다.


아니나 다를까 일부에선 처치스의 음악을 배낀것이 아니냐 하는 말들이 오고갔다. 실제로 그들에게 메일로 자료들을 보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반인들이 이어폰이나 포터블 스피커로 들으면 분위기가 흡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특히 도입부가 그렇다. 하지만 장르특성상 라인 배치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모르겠다. 전혀 다르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느낌' 이 비슷한 건 있다. 내가 느끼기엔 엄연히 다른 흐름을 가진 곡이다. 많은 사람들은 '느낌(배경)' 을 혼돈해 표절로 쉽사리 단정짓는것 같아 많이 아쉽다.


어쨌든 그의 네임벨류는 여전히 파워가 강했다. 그가 이번 9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 지 참 궁금하다. 여전히 그의 음악에 열광하는 나로써는 고맙기도 하고. 여전히 새롭고 자신만의 색을 가진 그가 참 부럽다.


오는 10일에는 소격동의 서태지 버전이 공개된다고 하니 그 또한 기대된다.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바램은 강하고 빡센 음악을 바라지만, 그의 새로움을 존중한다. 이곡은 음악적 감성이 칼날같은 가사에 잘 입혀진 옷이라 생각된다.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보면 여전히 그 다운 얘기들이다. 아름다운 얘기가 결코 아니다. 소격동은 아픔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마치 지금의 시대적 상황을 그대로 투영하듯 보인 가사가 서정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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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가 5년만에 돌아왔다. 요즘 90년대에 활동했던 뮤지션들이 속속 컴백을 하는데 그들이 여전히 막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그들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현재 그만큼 들을 만한 음악이 없다는것 또한 우려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