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리유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공원으로 산책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일산호수공원' 에 갔다왔다. 그곳에서 리유는 새로운 동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서와~ 일산은 처음이지??
멀리 여행을 가지않는 이상 차에 항상 실려있는 리유의 자전거를 꺼내줬다. 신난다는 말을 계속하며 리유는 자전거에 앉았다. 여기서도 인증샷 (V 뿌이)는 빠질 수가 없지.
호수 주변을 산책할까 하다가 발견한 작은 동물원!! 정말 작은 동물원(?) 이었지만 리유처럼 작은 아이들에게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에는 '딱' 좋은 적당한 규모였다.
이 녀석 신났다!! 리유는 아빠한테 동물 친구들을 찍어 주라면서 그들에게 차분히 말을 했다. 우리 부부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빵 터져 버렸다. 리유가 어느새 말이 이렇게 늘었는지..
"토끼야... 아빠가 사진 찍어주실거야. 가만히 있어야돼!! 하나 둘 솃!! 뿌이 해 뿌이...!!!" ㅋㅋㅋㅋ
이곳엔 작은 토끼들과 미어캣, 그리고 뭐 또 다른 동물이 있었던거 같은데 모르겠다. 작은 규모에 그저 아이들이 가볍게 대화하기에는 좋아 보였다.
동물 친구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음악분수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아쉽게도 음악분수의 공연은 보지 못했으나 그 곁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분수들이 있었다. 갑자기 솟아 오르는 물들을 보고 리유는 무섭다며 엄마에게 와락 안겼다.
그렇게 안겨있기를 한참 .. 가만히 물을 지켜보다 뒷 편에 언니오빠들이 노는걸 보고 달려간 리유는 ,,
움,, 리유는 그렇게 신났다. 물을 보고 발로 차기도 하고 첨벙첨벙 하다가.. 이곳 저곳을 뛰어 다녔다. 잠깐 동안의 시간 짧은 이동 이었지만 리유에게는 행복한 오후 였으리라 생각된다.
리유에게 야외에서 뛰어다니며 자연을 먼저 공부하기를 바라는 우리 부부는 아빠의 늦은 휴가를 함께 보내려 한다. 드 넓은 바다, 그리고 매일 노래를 부르는 '가방메고 모자쓰고 신나는 캠핑가요~' 노랫말처럼 즐거운 캠핑을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