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구 초대로 집들이에 다녀왔다. 결혼 후 이쁜 여아를 가지게 된 친구 부부를 보니 내심 부럽기도 하고..
자취 하던 시절의 친구모습도 봤었기에 결혼해서 제법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알콩달콩 신혼냄새 풀풀 풍기며 사는 모습이 이뻐보였고..
그 순간, 나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도 설레고 행복한 상상을 해 보기도 했다. 과연 나는 어떨까.
막막함과 고단함이 머릿속에 밀려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역시 행복한 삶 이라는 굴레속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난 아이들을 참 좋아한다. 특히 아기 !!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동경해서 그들의 눈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건 아닐까.
거칠어질대로 거칠어진 내 감성은 순수함으로 때를 벗겨내고 싶었다보다.
친구 녀석의 아이를 보면서 사진기를 들어 그 모든걸 담아내고 싶다기 보단 보는 내내 아이의 눈에 빠져들어 그 미소만을 가슴속에 담고 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미래의 아내가 될 여자친구에게 나도 아이 아빠가 되고 싶다 라는 식의 문자를 보냈는데..
웃기게도 그녀 또한 긍정적(?) 이었다. 과연 훗날 서로가 바라는 그 행복한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고 또 궁금해 하며 오늘 밤도 마감한다.
+ 일요일,,, 청주의 하늘은 무척 파랗고 아름다웠고 더웠다. 땀으로 온몸을 적셔가며 시꺼먼 카메라를 메고 들여다 본 세상!!
최근 내가 본 세상의 하늘 중 가장 맑고 깨끗한 하늘이었다.
이날, 난 가장 행복한 아이의 아빠가 된 시꺼먼 아저씨를 뷰파인더에 넣고 즐거워 했다.
++ 요즘같은 장마철.. 꿉꿉한 내 카메라, 몇 안되는 렌즈들.. 친구집에 있던 제습함이 부럽다. 락엔락도 이젠 지겹다~
카메라에서 김치냄새라뉘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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