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거의 매일 들르지만..  여친의 블로그 갔다가 오늘이 2009년의 마지막 월욜인 것을 알았다.
나만 몰랐던건가? 아님 다른 생각들이 많아서인가.

항상 '마지막' 이라 생각하면 뭔가 아쉽고 찝지름한 기분이 든다. 마치 커피로 유명한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는데 거의 다 마셨을 때쯤 찌꺼기가 많은 잔을 보며 드는 기분처럼??  ㅎㅎ

한 해를 마무리 하려고 생각해보면 일년동안 참 한 게 없다 라는 생각 뿐이다.
늘 아쉽고 뭔가 잡히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시간들로만 채워진듯한...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 라는 둥의 각오가 따르는 계획따윈 세우지 않겠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그리고 매사 더욱 충실하게 즐기며 사는 삶.. 그대로..  살아야지. 굵직굵직한 계획들은 이미 나의 다이어리를 시꺼멓게 만들어놓고 있지 않은가. 벌써 3월까지의 계획들이 죄다 적힌 다이어리를 보면 갑갑하기도 하지만 지켜야 할 건 계획대로 해야지.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즐기면 그만인 것.. 이다.

마지막 이라는 아쉬움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기 보단..
더 짜임새 있는 내년을 맞이하는 설레임으로 시작해 보는 게 더 낫겠다.


'안녕~~ 2009년!!' 보다 '안녕?? 2010년..'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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