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세상 속에 조용하게 가신 그 분..
왜 그리도 해맑게 웃고 계신건지..  요즘엔 영정사진들이 컬러로 되어있어 더욱 생생하다.

불과 몇 개월만에 두 번째 큰 울음..
얽매인 형식처럼 사람들은 당연한듯 찾아오지만 내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그저 가야해. 라고 밖에 보이지 않을 뿐..
쪼리에 반바지에 귀걸이 치렁치렁..   정장 차림이나 이런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좀 차분했음 좋으련만..
아무튼 어찌됐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뵙고 가시는 그 마음만은 진실이라 믿습니다.

저녁,, 명동까지 가기에도.. 사람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에도..
명동성당에서 있었던 장례미사에는 참석을 못했지만 집에와서 얼른 평화방송을 틀었다.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진행된 장례미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모든 신자들의 기도가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기도가 하늘에 잘 전달되어지길..

성당 벽에 걸린 태극기는 무얼 말하고 있었을까.
순간 눈물이 울컥했다.

모두가 기다렸던 그를 이제는 떠나보내야 한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무근심 없고 아무런 압박 없는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아다니시길 ..

훗날 당신의 모습은 우리네 기억속에 가슴속에 우리를 웃게 만든 대통령 할아버지로 남아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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