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2018. 2. 14. 01:45
     

기대를 모았던 2018년의 울산의 축구를 봤다. 올 해엔 갑작스러움이 아닌 당당한 ACL 출전. 드디어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플레이와 기존의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정말 궁금했었다.


아쉽게도 멜버른과의 결과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머나먼 여정과 준비를 많이 했다던 울산의 축구는 아직까지 김도훈 감독의 머리 위에 ? 물음표를 남긴 경기력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단에 변화가 찾아와서 호흡적인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결과다.


분데스리가를 경험하고 돌아온 박주호 선수의 경기력은 어떨지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오랫동안 경기를 못 뛰었다 하지만 역시나 클래스가 있는 선수였다. 오르샤는 뭐 워낙 잘하는 선수니. 아무튼 도요다와 황일수 선수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암튼 경기력에 관한 부분은 차후 좀 더 지켜보면서 얘기하기로 하고.


새로운 선수들의 경기력도 궁금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유니폼 스폰서로 아디다스 였다가, 오랜만에 국내 브랜드 '험멜' 로 바뀌었다는 소식에 기대가 됐다. 다시 ACL 챔피언의 부활이라는 명목아래 울산의 영광의 순간에 늘 함께였던 '스트라이프' 의 부활이라나뭐라나. 암튼 오늘 그 새로운 유니폼이 제대로 공개됐다. 원정 유니폼이라 별로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져보이는 효과는 미미했지만. 그래도 지난 유니폼에 비하면 정말 이뻤다.


요즘은 나이키나 아디다스에 비해 유니폼 만큼은 국내 브랜드가 더 이쁘게 잘 디자인 하는 것 같다. 다시 국내 브랜드인 험멜과 함께 한 만큼 영광의 순간이 다시 찾아오길 기대한다. 울산 팬들의 기억속에 가장 아름다웠던 인상 깊었던 울산의 유니폼 역시 국내 브랜드 '키카' 시절이었기에.


2018 시즌의 유니폼이 경기력 만큼이나 기대됐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게 오늘 입고 나왔던 '원정 유니폼' 이다. 스트라이프의 부활. 엠브럼의 노란색도 깨알같이 들어가 있고, 다른 무엇보다  디테일에 감동했다. 줄무늬도 그냥 줄무늬가 아니다. 호랑이 팀 답게(?) 호랑이 몸의 줄무늬를 표현하기 위해 미세한 떨림이 있는 스트라이프다. 여기 이미지엔 안 나왔지만, 옆구리 부분에도 호랑이 줄무늬가 표현돼 있다.




원정 유니폼도 아름답지만, 홈 유니폼이 정말 이뻤다. 원래 파란색을 좋아해서 더욱 색 표현이 잘 된 이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들었다. 요즘엔 외국에서도 험멜 브랜드의 유니폼 착용하는 팀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만도 하네.


다른것보다 명가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유니폼 디자인이나 엠블럼의 정통성 만큼은 오랫동안 유지시켜주길. 르꼬끄 유니폼의 디자인은 정말 폭망이었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만큼. 개인적으론 험멜과 계속 같이 갔음 좋겠다. 그만큼 이쁘고 성의있게 잘 디자인 한듯한 느낌이다.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해서 유니폼 만큼 힘 있고 신명나는 축구를 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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