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이 온 느낌이다.
해는 짱짱하고 바람 한결 없이 꽃과 나비는 춤을 추는 봄이 아닌 곧 매미가 울 것 같은 모습이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디서부터 날아온 나비일까.
더운 날씨 속,, 시끄럽게 들려오는 지하철 공사소리!! 그리고 혼잡한 거리 속에서 답답한 울림의 메아리만 어슴프레 사라질 뿐이다. 대체 꼬꼬마 동산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과연 지하벙커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가는걸까. 괜스리 궁금해진다. 그가 속한 곳이 대한민국 국민의 대장이 아니라는 걸 왜 주위에선 가르쳐 주지 않는걸까.

21세기의 독립운동을 보고싶은겐가??
세계가 지금 경제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를 해결하려 머리를 맞대고 경제와 싸우고 있는 시점에 왜 그는 국민들과 싸우려 드는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다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 구글,,,, 보기좋게 한국을 비웃는다. 언론장악, 자신을 보고 뭐라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복수의 서막을 시작한 것일까. 그리고 국민들을 모두 검열대상에 포함시키며 대한민국이 아닌 그의왕국으로 만드려 한다. 우리가 자신의 회사에 다니는 사원으로 생각하나보다. 서울시장 시절에도 공중파에서 있어서도 안될 인디밴드의 사건!! 에 대해 홍대 모든 클럽을 검열하고 그 인디씬.. 그들의 문화마저 자신 맘대로 주물려 했다. 시장의 권한으로는 안될 것들이기에 대통령으로 출마한것인가? 아무튼 거기계신 어르신들 생각처럼 대한민국 전체를 입맛대로 주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젠 정말 어른으로써 보여할 모습들만 아이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지금의 아이들이 훗날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을 어떻게 생각할까.

눈과 귀를 막는다고 달라질건 없다. 언제부턴가 인어공주가 돼 버린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더 이상의 '고요속의 외침' 은 하고싶지 않을 뿐이다. 제발 현실적으로 지친 삶을 살고있는 국민들에게 맞은곳 또 때리는 일은 하지말아줬음 한다.


+ 봄이 왔다는데 날씨가 좋다는데 특별한 외출없이 기타만 잡고있었다. 답답함에 오랜만에 홍대 놀이터에 나갔다. 그곳에도 벚꽃.. 자유.. 역시나 평화롭고 사람들은 여유로웠다.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 쉼이 필요했던 사람,, 어린아이,, 공연을 기다리는 밴드,,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하고픈 부모... 모두가 그곳에 있었다. 나도 그곳 빈 자리를 찾아 잠시 앉았다. 싸구려 커피 한 잔 마시며 담배를 물려는 순간,, 낯익은 분이 지나가다 내 옆에 앉았다. 그저 어색한 웃음으로 가벼운 눈인사를 한 뒤 그도 담배를 한 개비 물었다. 서로 깊고 긴 한숨만 되풀이한다. 한참을 함께 있는데 그는 뭔가를 열심히 써 나갔다. 이 곳에서 어떤 것들을 기록하는걸까. 무엇이 더 깊고 긴 한숨을 쉬게 하는걸까. 유독 흡연자들이 많았던 홍대 놀이터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날씨는 지가 마치 여름이라도 되는듯 시끄러운 매미만 불러오려 한다.
아~!! 날씨 참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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