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땐 모르다가 떠나고 나면 그 빈 자리가 더욱더 크게 느껴지는..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이 익숙해 질 때도 됐건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 지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되면 '늘~' 오늘보다 더 나은 오늘이 오겠지. 라며 자위 하지만..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덕에 핸드폰 속 찍혀진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담긴 사진들 보며 흐뭇해 하는 아저씨같은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에게 "결혼하니 좋냐?" 라고 물으면 그저 피식 웃으며.. "결혼.. 해봐.. 참 좋다." 라는 말로 얼버무린다.

사람들은 안다. 서로 싸우고 힘겨워하고 자신을 잃은 듯한 상실감에 울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주는 행복은 혼자서는 절대 모를거라고. 작가 이외수씨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부부애로 살지 않고 전우애로 산다' 고. 이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부부보다 더 좋은 전우는 없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서로에게 의지되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충분한 에너지다. 라는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요즘 부쩍 결혼.. 등에 대한 생각으로 감성이 왔다 갔다 한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서둘러 하는건지 뭔지.. 주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품절남, 품절녀가 되어 가는 모습 속에 "과연 내가??" 라는 생각이 오고 간다.

무엇보다 분명한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혼자 보다는 함께 일 때가 더욱 행복한건 사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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