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 맑았던 3월의 봄,, 하지만 봄날씨라고 하기엔 요즘과 같은 날씨의 살짝 무더움이 있었다. 고향에 들르면서 고속버스를 타고가다 저게 '우와~' 하고 소리를 내질렀는데.. 2월에 완공을 마쳤고 내가 갔을땐 이미 개통된 후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울산엔 십리대밭이라 해서 오랫동안 잘 보존된 대나무숲이 있다. 그 길이가 십리나 된다고 해서 십리대밭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십리대밭을 가려면 조금 까다로웠는데 새로 생긴 십리대밭교 덕에 더욱 접근이 편해졌다. 경남은행과 울산시가 무려 60억 가까이를 투자하면서 건설한 다리!! 일부에서는 요상한 흉물이라 하는데 내눈엔 이쁘기만 하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보여진다. 참고로 태화강 주변에서 자건거 산책하다 그대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갈 수 있게 잘 돼 있었다. 자전거 이용객들이나 나들이객 모두 꼭 건너보기 바람!! (울산에선 어지간한 곳에서는 입장료 없어요!!)
아주머니의 휴식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예술적 가치로도 높아 보인다. 한 아주머니께서 쉬고 계신 모습은 참으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주말이면 하루에 10만명이나 다녀간다 할 정도라뉘.. 역시 울산은 뭐든 크고 보는거 같은 느낌이다. ㅎㅎ
큰 아치형의 십리대밭교
다리위에 올라오니 더욱 대단한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강과 산 그리고 숲.. 그 속의 사람들.. 한강에도 이런게 있었음..... 선유교는 별개임!! -.-;;
울산을 상징한다는 고래형상이라는 큰 아치는 마치 샌프란시스코에 와 있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그 다리(?)의 축소판쯤??!! ㅋㅋ 아무튼 100만 시민의 마음의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다리 아래의 모습
다리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도 아름답다. 태화강도 상류엔 2급수까지 맑아졌다고 하니 진정 자연의 도시로 되는거 같다. 나 있을땐 이런거 전혀 없더니 상경하고나서 더 발전된다. 젠장~
건너편에 서서 물에 반영된 모습을 보니 진짜 고래맞는듯 하다. 고래 입쯤으로 보이는 둥근 원 있는 부근에서 어릴적엔 낚시도 많이 했었는데... 이젠 또 다른 추억이 생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시 건너오며 아쉬움에 한 컷 찍었다. 역시 사진은 찍는게 즐거워야 한다. 날씨가 맑으면 더욱 재미가 증가한다. 흐린날도 상관없지만 날씨가 가장 좋을 때 이곳을 찾게돼서 더욱 즐거웠다. 울산에 가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일게다. 지금쯤엔 갖가지 꽃들도 많이 피어있을거다. 여름에도 시원해서 좋을 듯..
+ 울산시와 경남은행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건설한 '십리대밭교' ..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했으며 야경또한 멋있다고 하는데 다음엔 야경도 도전해 봐야겠다. ㅎㅎ 부산여행에서 느꼈었던 흐린 날씨 땜에 쌓였던 것들이 모두 풀리는 날이었다. 앞으론 부산 보단 울산!! ㅋㅋ 고향을 더 사랑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