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볼, 눈, 코, 입, 그리고 가슴, 손, 발, 다리, 배 ... 머리카락을 쓰담쓰담.
그날 밤 나는 너와 아주 깊은 인사를 나누었지.
여전히 따스한 너의 품을 기억한다.
니가 처음 내게로 왔을 때 나는 하염없이 울기만 했었지.
영원히 그 순간, 그리고 지금의 모든 순간도 잊을 수 없겠지.
우리 좋았던 것들만 기억하고. 혹여 잊는다해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게.
그저 지금 .. 난 니가 더 웃을 수 있었음 좋겠어.
아주 아주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나는 머릿속이 어지러웠고.
지금도 여전히 지끈지끈 힘겨웁구나. 너는 오죽하겠니.
건강하고 밝게 그때처럼 잘 지내길 바란다.
내 심장을 떼어줘도 아깝지 않을 내 아가.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상처 가득 도려낸 아픔..
내가 다 짊어질게. 넌 그렇게 행복해야만 돼.
지금도 매일매일 너의 울음소리가 들려. 그래서 너무나 마음이 아파.
나도 힘을 내서 더욱더 멋지고 든든한 존재가 될게.
사랑한다. 내 아가.
# 그 언젠가 말했었지. 우리는 End 가 아닌 And 로 이어지고 있는 거라고. 너와 난 늘 함께인거야. 울지말고 웃어 알았지? - 'Delete' 버튼을 잊어버린걸까. 눌러도 눌러도 여전히 뜨겁다. 그래서 더욱 힘겨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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