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진 요즘,,

가을 낙엽을 밟듯 내 마음도 조심스레 밟아본다. 그러다 문득 ,,


이른 아침..

욕실에서 거울을 바라본다.

그리고 내게 말을 걸어본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에 누가 보이는가?'


"한 아이의 아빠인가? 아니면 한 여자의 남편인가? 그런데 니 모습이 보이냐?"


요즘 끊임없이 내게 질문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어디에도 '나는 없었다.' 나를 잊고 살았던 거냐? 아니면 누구나다 그렇듯 현실 속에 자신을 감추고 사는건가.


이젠 나를 찾아야 한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고 나를 인정해 줄 때, 비로소 위의 다른 모습들 또한 더욱 빛나게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나를 너무도 잊고 지냈다. 아니 숨기고 지냈다.


다시 나로 돌아가 나로 인해 힘겨웠던 사람들을 그땐 위로해 줄 수 있겠지.

이젠 좀 더 여유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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