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꾸고 음악을 아이폰에다 넣고 재생을 시켰다. 개발자가 음질 향상을 했다면서 새로운 음악앱에 대한 자랑도 늘어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잔뜩 기대하고 들었다. 사실 아이폰은 음악 재생 부분에서 엄청나게 좋다라기 보다는 강한 비트의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다소 밋밋하고 심심할 지 모를만큼 플랫하다. 하지만 기본 재생 플레이어로써 가장 충실하게 잘 재생시켜 준다. 무조건 밋밋함이 아니라 적당히 타격감도 있다. 기본에 충실한 재생기기다. 그래서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이전에 듣던 생동감 넘치던 사운드는 어디가고 없고, 먹먹함이 있는 음량을 적잖이 제한을 시켜두긴 했지만 음악에 따라 들쑥날쑥 자동으로 음량이 조절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이폰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내가 ios 업데이트는 충실히 하지만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는 나로써는 무언가 설정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살펴보니 당황스럽게도 엄청 간단한 것이었다.
- 우선 아이폰에서 '[설정] - [음악]' 부분을 클릭해 준다.
- 어라? 근데 뭔가 새로운 놈(?) 이 있었다. '[재생] - [사운드 확인]' 요놈!! 이 범인이었다. 기본설정으로 "켬" 으로 돼 있었다. 이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갑자기 달라진 소리에 새로생긴 기능이 아닐까. 이놈을 꺼 준다. 다시 예전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돌아왔다.
* 참고로 이 '사운드 확인' 기능은 각각의 음원 (음악파일-mp3) 가 각각 음량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일종의 평준화 시켜 준다는 기능이다. 음량이 강한 음악은 조금 다운 시켜주고, 음량이 약한 음악은 좀 더 강화시켜주는. 암튼 이런 기능인데.. 경험상, 애플은 음악재생기기 (아이팟)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는 있으나, 역시 이를 아이폰에도 적용해 타 기기에 비해 음악재생기로써의 기능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ios 에서는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
- 이건 아이폰 내에 있는 EQ 설정 화면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끄고 쓴다. 다른 기기보다 엄청 빈약하다. 게다가 아이폰에서는 "수동" 설정 조차 없다. 그래서 아이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에 관련한 설정은 되도록이면, "아이튠즈" 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 위의 '사운드 확인' 기능을 제대로 하는 놈은 바로 아이튠즈에서 설정해 줄 수가 있다. 서로 다른 음량을 고르게 만들어 듣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우선, 아이튠즈를 열고 상단 메뉴에서 '[편집] - [기본설정]' 을 누른다.
- 조금 기다리면 이런 창이 뜬다. '[재생]' 탭을 누르면 재생에 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사운드 자동 조절]' 을 체크한다. 이 부분을 체크하면 들쑥날쑥한 음악들의 볼륨이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된다. 경험상 크게 들쑥날쑥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이튠즈를 깔면 무조건 선택해 주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 노래 크로스페이드 : 이건 곡과 곡 사이. 즉, 노래가 재생되고 다음곡으로 이어질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런 기능이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꺼 둔다. 간혹 곡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어설프게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 사운드 강화 : 이건 말 그대로 사운드 강화 이다. 이건 취향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꺼둔다. 소리를 오랫동안 다루어서 그런지 플랫함이 가장 좋았다.
- 그리고 이건 아이폰에서 EQ (이퀼라이저) 설정이 굉장히 미흡했던 부분들을 아이튠즈에서는 취향에 따라 수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여전히 미흡함은 마찬가지지만, 아이폰에서 보다는 훨씬 더 세부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에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다. 이걸 설정하기 위해서는 상단 메뉴에서 '[보기] - [이퀼라이저 보기]' 를 클릭한다.
- 이퀼라이저 창이 열렸다. 미리설정에서 보면 프리셋 들이 아이폰과 동일하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저 프리셋 설정 값 만을 쓸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이튠즈에서는 프리셋이라 할 지라도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수동" 모드도 지원한다. 이를 쓰기 위해서는 이퀼라이저 창에서 "켬" 을 체크한 후 이리저리 바꿔보면 본인이 원하는 '음장효과' 를 누릴 수 있다.
이 설정들을 다 한 후, 아이튠즈에 음악을 옮겨놓고 '동기화' 시키면 잘 적용된 음악파일들이 아이폰에서 재생될 수 있게 된다.
* 그리고 간혹 지인들이나 주변에 많은 이들을 보면, "아이폰은 음질이 좋다던데.. 들어보니 별로다. 음질이 ... " 라는 말을 하는 이들이 제법 있더라. 자신의 귀가 어디에 익숙해져 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음질과 음장을 혼동하는건 아닌지. 음질은 말 그대로 음악 (음원)이 가진 본래의 질감이다. 이는 녹음상태, 최종본 (마스터링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의 음악과 엔지니어의 작업이 만들어낸 결과물의 상태이고 이는 자신이 받았거나 리핑한 음원파일의 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이폰(아이팟)은 재생기기일 뿐이다. 재생기기의 특성은 조금씩 가지고 있으나 아이폰은 대체적으로 플랫하게 재생을 시켜준다. 여기서 음질로 착각하는 경우가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음장 EQ 효과에 대해 미온적이다. 기본에 충실한 재생기기일 뿐이라는게 애플의 변론이긴 하지. 기존에 강한 음원 플레이어에 길들여진 이들에겐 다소 미흡한 아이폰의 재생능력에 실망을 많이 한 경우가 있다. (애플측은)이를 아이튠즈로 조금이나마 보완을 해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웃긴게 음질이 별로라고 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전 쓰던 기기 중 좋았던 재생기기로 아이리버나 코원을 꼽았다. 그리고 일반 스피커도 뭐 과거 브란츠 시리즈를 비롯해 카 오디오는 보스오디오가 좋다는 이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엔 좋았을지 모르겠으나 소리를 오래 다룰 수록 플랫함이 좋더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어폰으로 듣고 음질이나 그런걸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말길!! 그리고 장시간 들을 경우에는 커널 차단형 (밀폐형) 을 비싼 돈 주고 많이들 들으시는데 귀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짧은 시간 듣는다면 괜찮지만, 장시간 듣는다면 차단형 보다는 오픈형 (아이폰 기본 이어팟 등)이 더 좋다. 이보다는 물론 '헤드폰<스피커' 가 더 좋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아무튼 우리의 귀는 생각보다 무척 약하다. 귀를 더 보호해 건강한 음악 생활 하시길..
# 오랜시간 소리를 다루며 많이 들었던 말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엄청 좋은거 많이 듣겠네. 라는 소리다. 이어폰은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사망선고를 예약하는 거와 다를 바 없다. 대부분 이용하지 않지만, 장시간 이동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는 그냥 아이폰 사면 들어있는 번들 이어폰을 쓴다. 이 마저도 1시간 내외로 듣는 정도다. 헤드폰은 모니터용으로 오래전에 산 내 귀에 익숙한 소니 헤드폰을 쓰고 있다. 스피커 등과 같은 음향장비는 처음 구입하면 "에이징" 이라는 작업을 거친다. 자동차로 따지면 처음 구입 후 질 들인다고 고속도로나 시골길 등을 한 번 달려줌으로써 자동차의 내성이 강해지는 것과 같은 작업이다. 헤드폰과 이어폰도 마찬가지로 에이징을 통해 질을 들인다. 그래서 익숙한 걸 그대로 쓴다. 그리고 음장효과는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는 이것역시 우리의 귀도 길들여진 사운드에 더욱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혹자들은 '뇌이징' 이라고도 하더라. 자신이 만족하면 그만이지만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플랫함으로 가는 것이 조금 덜 질리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이라면 "방법" 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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