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뒷 모습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즐거운 시간들이 되길 ...
난 여전한데 ,,, 그것도 지나치게 여전히 ... !!!
나 자신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치만 ,,
여전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또 그것들을 강하게 믿고 있는 것 뿐이었는데 ..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도 많은 상처들을 준 건 아닌지.
심하게 물길이 오고가는 소용돌이가 가득한 그 곳.
작은 돌 섬에 나는 조용히 묵묵히 지키고 앉아있다.
그저 ,,
무섭고 . 외롭고 . 복잡하고 .
'멍' 하고 싶다. 아무 생각도 없이.
내가 발을 내 디딜 때마다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빠져버리는 건 아닌지.
모두가 내 책임이라고 하고. 나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고.
견디어 보려 안간힘을 써봐도. 긴 한숨 섞인 막막함으로 힘겨웁다.
아무도 내 곁에.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 고립된 나는 그저 홀로 외로이 울어보고 또 울어본다.
그래도 나 부터라도 일어서서 달릴 수 있게 힘을 내야지.
나를 바라보는 '아이' 의 아빠이자 집안을 이끌어가야 하는 '가장' 이다.
이 마음만을 가득 몸에 새긴 채 ,, 나는 조용히 일어서려 한다.
나를 잡아주는 그 누군가라도 있었으면 ,,,,
- 모두가 다 내가 부족해서, 모자라서 .. 미 / 안 / 하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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