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우리는 서울 성곽투어를 시작했다. 총 4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기로 했는데..


2차 구간을 돌고 난 후 ,,

유독 와이프가 힘겨워 했다. 그때 당시의 심정은 지금도 벅차고 설렌다.

사랑스런 내 딸 리유가 내 여자의 뱃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그렇게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던... 결혼 후 유독 많이 싸웠던 시기에 다시금 연애시절로 돌아간 그때의 감성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와이프가 요즘 ,,, 다시 성곽투어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한다. 좀 걷고 싶다고. 그것도 우리가 사는 이 도시를 말이다. 리유에게도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었다. 그래 이제 다시 걷자.

리유도 잘 걷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바란 점은 없었으나 ,,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더욱더 사랑스럽게 아름다운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래 .. 다시 걸어보자. 우리가 행복했던 하나의 조각을 맞추러 ,,



+ + + + +


# 오랜만이네요. 잘 들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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