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우리는 서울 성곽투어를 시작했다. 총 4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기로 했는데..
2차 구간을 돌고 난 후 ,,
유독 와이프가 힘겨워 했다. 그때 당시의 심정은 지금도 벅차고 설렌다.
사랑스런 내 딸 리유가 내 여자의 뱃속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그렇게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던... 결혼 후 유독 많이 싸웠던 시기에 다시금 연애시절로 돌아간 그때의 감성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와이프가 요즘 ,,, 다시 성곽투어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한다. 좀 걷고 싶다고. 그것도 우리가 사는 이 도시를 말이다. 리유에게도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었다. 그래 이제 다시 걷자.
리유도 잘 걷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바란 점은 없었으나 ,,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더욱더 사랑스럽게 아름다운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래 .. 다시 걸어보자. 우리가 행복했던 하나의 조각을 맞추러 ,,
+ + + + +
# 오랜만이네요. 잘 들 지내시죠?
'사진이야기 > 소소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운 금빛 물결 (8) | 2016.01.15 |
---|---|
바다를 보려 했는데 .. (0) | 2015.11.12 |
서로가 서로에게 ,, (2) | 2015.03.11 |
우리는 인생을 등산하고 있다 (4) | 201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