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2015. 1. 20. 17:22
     



* 출처 : 울산호랑이 축구단 (http://www.uhfc.tv)


2015 시즌 울산의 새 유니폼이 공개 됐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의 모토가 'again 2005' !! 란다. 울산은 오랫동안 K리그 전통강호로 불리어졌다. 하지만 우승의 횟수는 이제 겨우 고작 2번 뿐이다. 준우승만 몇 번 한건지. 과거 김정감 감독 시절 우승을 했었다. 오랜만에. 그때가 2005년 이었다. 그래서 다시 그때의 영광을 되찾으려 모토를 그리 잡은 것 같다. 어쨌든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 말이지. 어디선가 FC서울의 느낌이 나는건 왜 일까. 개인적으로 아디다스의 져지들을 좋아하는데 그들이나 나이키나 매번 비슷한 느낌의 유니폼만 찍어내는 듯한 느낌이다. 디자이너의 정신, 감각 또한 계승인가.


내 기억 속에는 여전히 우승의 빙점을 찍진 못했지만 가장 울산다운 팀 컬러. 그리고 무언가 힘이 느껴졌던건 90년대의 보라돌이 유니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후로는 가장 디자인 적으로도 영광스런 우승을 차지한 그때의 영광을 입었던 2005, 2007 시즌의 유니폼이 좋았다. 2005년에는 국내 브랜드였던 키카의 유니폼 이었지. 아마도 지금의 빅크라운(문수구장)과의 매치도 상당히 잘 되었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인데, 매번 유니폼 마킹을 볼 때마다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전면에 울산이라는 단어가 하나쯤은 들어가도 좋지 않았을까. 뭐 유럽의 다른 클럽들도 마찬가지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보면 키카가 디자인 했던 당시의 유니폼을 보면 고래도시 울산의 상징인 '반구대 암각화' 를 새겨넣은 모습이 상당히 센스가 있었던거네.


엠블럼은 왜 계속 울산이란 팀이 현대라는 기업의 이미지를 계속 담아둘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어느정도 시민구단으로 분리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기존에 팬들에게 공모 받았던 엠블럼이 그들의 마음에 차지 않아서 일까. 엠블럼에 있어서 만큼은 수원이 참 부럽다. 그들은 팬들이 만든 엠블럼을 꾸준히 달고 나오니 말이다. 초기 울산의 서포터인 처용전사에서 제안한 팀 엠블럼 디자인도 좋은 것 많았는데... 지금의 처용전사 엠블럼이 훨씬 더 세련돼 보인다.


전체적으로 어웨이 유니폼(하늘색)은 전통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괜찮은거 같은데 홈 유니폼은 늘 안습이다. 촌스러운건 아닌데 뭔가 좀 어정쩡 하다.


아무튼 이번 시즌엔 그때의 명가재건을 꿈꾸는 팀의 의지대로 좋은 경기력.. 나아가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란다. 감독도 새로 바뀌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않지만 달라진 울산의 모습을 보여주길. 그리고 예전의 그 아시아의 깡패로 돌아오길..



* 출처: http://www.kfootball.org


2005 시즌 당시의 유니폼이다. 이 이전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하단부에 위치했었는데 이때는 옆구리로 이동했다. 하단에 있을때가 더 좋았지만, 아무튼 이런 디자인의 유니폼이 계속 유지되길 바랬다. 색은 달라졌지만 과거 울산의 유니폼은 줄무늬(스트라이프)가 팀컬러였고 전통을 쭉 이어오고 있었다.


오랜만에 이 유니폼을 보니 그때가 떠오른다. 그땐 이천수, 마차도, 레안드롱 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당시 K리그 최강 공격진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화력이 막강했다. 그들은 지금 뭐하려나? 이천수도 fa로 풀렸다는걸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이천수는 울산에 있을때가 가장 최고였고 전성기였다는 것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김병지 선수도 다시 울산으로 돌아와 마지막을 장식해 준다면 울산이란 팀을 몸에다 새기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 다시 부활하길 바라는 울산의 팬으로써 이번 시즌... 멋진 경기!! 그리고 우리가 어떤 팀인지 조금은 맛이라도 보여주길 희망한다. 감독이 바뀌고 기존 선수들이 여전히 많다지만 스쿼드에도 작년과는 또 다르게 구성되니 처음엔 어수선 하겠지만 조금씩 팀이 완성되는걸 보고 싶다. 좋은 성적? 이제 첫 시작인데 뭘. 윤정환 감독의 울산감독 3년차 정도에 묻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