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계에서건.. 소외감을 느낀다는것은 정말 비참하다.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상실감, 박탈감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들로 힘들다.

 

더더욱 가장 가까워야 할 관계.. 가족이라면 더더욱 외로워진다.

 

'나만 빼고' 가 아닌 ,,

나와 대화조차 하지 않은 그런 것에 서운할 뿐이다.

 

여자는 결혼해서도 기존의 가족과의 관계가 지속되는거 같은데..

남자의 경우는 결혼을 하면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족이외의 가족은 상실되어 버리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 진다.

 

그 보다 ..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내가 그보다 더 잘 할 수 없음에 더욱 비참해진다. 나 대신으로 잘하는것에 '고마움' 을 가져야 하는데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그저 내 자신을 더 우울한 굴 속으로 집어넣고 있다.

 

아~ 그냥 씁쓸하고 슬프다.

 

그래도 난 웃어야 한다. 나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내 가족들이 있음에, 슬퍼도 컴컴한 지하 계단에 앉아 홀로 눈물을 삼킨다. 요즘들어 싸이의 '아버지' 라는 노래가 미치도록 가슴 깊숙히 들어온다. 힘들어도 외로워도 슬퍼도.. 웃을 수 밖에 없고 아빠이기에 남편이기에 슈퍼맨이 될 수 밖에 없어야 한다. 가끔은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싶지만 아빠를 보며 웃어주고 여보라 부르며 어깨를 감싸쥐는 아내가 있기에 힘을 낼 수 밖에 없다.

 

훗날 분명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이 든다. 내가 가는 길이 분명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더욱 즐기며 살자.

 

힘내라 나의 영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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