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13. 11. 3. 00:42
     




요즘 리유를 재워놓고 우리 부부는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드라마를 보든 같이 게임을 하든 한다.

금요일 ,, 모두들 불타는 금요일(불금) 이라 하여 홍대며 강남이며 신나게 그곳으로 달려간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그런건 애당초 꿈도 못 꿀 일.

우리 부부는 그저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아주다 조용한 밤시간을 가진다.


요즘 우리는 '응답하라 1994' 에 철저히 응답하며 지낸다.

지금의 시간들이 소중하고 값지고 좋기도 하지만 .. 그 시절에 느꼈던 따스한 햇살.. 사람과의 소통.

그저 모든 게 좋았고.. 설레이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둘 다 경상도 출신의 남녀가 서울에서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가지고 살고 있다보니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때 느꼈던 그 어리바리한 모습들까지 정말 공감 100% 그 이상이다.


그 시절..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하기보단..

시대는 더욱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은 저마다의 세상에 갇혀 문걸어 잠그고 나오려 하지 않는다.

어쩌면 .. 응답하라 시리즈는 "저기요.. 그때 그렇게 즐겁게 잘 노셨잖아요.. 나와 보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함께한 추억이 많았던 그 세대들이 휴대폰 안에만 갇혀있는 지금의 세대들에게 진정 소통하고 싶어하는건 아니었을까.


암튼 '쓰레기' .. 정말 매력적인 존재다. 내가 대학 다닐때 저런 선배 꼭 하나씩은 있었다. 보는내내 므흣한 미소로 보게된다.


훗날 나의 아이와도 응답할 수 있는 소통의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놔야겠다.

부모와의 '응답하라 2013' 이 리유의 기억속에는 아니더라도 행복한 느낌은 가지고 있길 ,,




* 오랜 서태지 팬인 나로써는 정말 감회가 새롭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해도 또 그의 팬이 될 것 같다. 그만큼 그 시절 내게 가장 큰 위로였고 행복 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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