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 나,,
정신없다기보다 정신줄 놓고 있는듯한.
뭔가가 텅비어 버린 머릿 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느낌이 든다.
분명 나의 감각, 일, 모든 건 성장했는데..
감성은 오히려 점점 더 텅 비어버리는 느낌이다.
예전엔 사소한 변화도 좋을만큼 하늘이 좋았는데..
요즘엔 하늘 한 번 쳐다보지도. 감동 받지도 못하는 것 같다.
좀 걱정이다. 감정이 점점 메말라 갈까봐. 아니, 이미 좀 메말랐는가.
무언가.. 아무것도 안 남은 느낌이다.
원래도 없었지만.
어쩔땐 작업하며 눈 앞에는 수 많은 영상들이 흘러가는데..
헤드폰을 쓴 채 분리된 눈과 귀를 달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 난,
'한 가지만 생각하자. 딱 한 가지씩만.' 이라며.
소중한 한 가지씩 ... 이어가길 바래고 또 바래본다.
그리고..
어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 생각하자며 다짐한다.
사실, 이런 글은 예전엔 썼었는데.. 안 쓴지는 오래됐다. 일기장에나 쓸 법한.
이글을 남기는 이유 또한 내가 보기 위해 글을 남겨둔다. 일기장은 가끔씩 찾을 때면 안 보이기도 하니. ㅎㅎ
오늘 하루.,..
조금의 '숨' 을 쉬어보려 한다. 긴 한 숨을 내뱉고 나면 좀 상쾌해지겠지.
여행이 무척이나 하고픈데.. (그러고보니 내가 여행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건 거의 3년 전이었던가)
내가 잠시라도 쉬게되면 여행을 하고프다고 했더니 리유는 자신에게 놀러오란다. ㅎㅎ 아빠가 꿈 속에라도 놀러갈게.
그래도 그나마 내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건. 이 녀석 생각만으로도 얼굴에 미소가 띄워진다. 그러면 핸드폰 속 사진, 동영상 한 번 더 보고. ㅎㅎ
잠시... 생각들의 틈을 벌려주는 것도 좋다. 내겐 바로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거야. (옆집 빌런.... 제발 좀 내가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줘라. 바쁜 일만 다 마무리 되면 넌 뒤졌어..)
+ 모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위생건강도 유의하시구요. 다들 잘 이겨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