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봄 사진이.. ㅎㅎㅎ 왤케 올해엔 일이 많고 바쁜건지.. 정신이 없다.
근데 바로바로 그때를 추억하는게 좋긴 하겠지만 나름 지나고 나서 그때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지난 봄..
펜탁스 클럽에서 준 티켓으로 현대미술관에 인도미술전... 을 보러 갔었다. 정말 신기하고 좋은 전시였다. 묘한 신비감도 들면서 약간은 몽혼한..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미술관을 나와서 간만에 여유로운 나날을 보냈다.


미술관 앞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었는데.. 하늘이며 바람이며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돌아다니는 것도 좋긴 한데 잠시 앉아서 햇살을 받으면서 여유를 부리는 것이 더 좋았다.


푸르름....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조형물 들.. 그리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그저 햇살이 고맙게만 느껴졌다.


때로는 우리가 어느 길을 가야할 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을 때 .. 누군가 '그냥 가~' 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다.


어디로 가든 길은 통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가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정점에 이르게 되는 날엔 이 모든 걸 바라보며 흐뭇해 하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걸어가야 할 때..


연인... 자주 싸우고 서로에게 고통을 주고 한다. 하지만 자연속에 비춰진 연인들의 모습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어딜가든 재미난 조형물들을 참 좋아한다. 뭔가 특이해서 따라해 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
역시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보다.  ㅎㅎ


가끔 돌아보면 지금에와서 더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참 많다. 그때마다 옛 추억을 다시 되짚어보며 그때 못 느꼈던 다른 감성들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참 이상한게.. 가을이 되니.. 봄이 생각나고, 겨울이 되면 여름이 생각난다. 그래서 일년 내내 즐겁지 않은 순간이 없으리라.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이 정말 좋다. 더 깨끗한 자연이 되도록 열심히 자전거를 타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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