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나는,, 평범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처럼.


이라며.


그게 나의 꿈이 되기 시작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던걸까.


좋아지다가.

괜찮아지겠지.

했다가.


다시 안 좋아졌다.


조금만 서두르면.

조금만 소홀히하면.


이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이 드는 내 몸뚱아리가 돼 버렸다.


일년 정도를 아프니 몸이 나약해질대로 나약해졌다.

몸도 마음도 지친다 이젠.


아픈 몸을 이끌고.

또 다시 달려보려 하지만.

여전히 버거운게.

정말 버겁다.


그동안 정말 내가 내 몸을 사랑하지 않았구나.

하는 자책과 반성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또 다시 머리 위엔 헤드셋을 쓰고.

다시 두꺼운 문서들을 마주한 채.

끙끙 앓아가며.

온 몸에 남은 감각들을 깨워본다.


난 참 미련한 사람이다.


아픈 것 보다 더 힘든 건.

나 말고는 나를 돌봐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

스스로 이겨야 하고, 스스로 견뎌야 한다.

내가 쉬면 모두가 쉰다는 생각이 나를 계속 괴롭힌다.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은 참 많은데..

나를 챙겨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밤..

미치도록 참 길다.

좀 더 편히 잠을 청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


나도 ,, 좀 더 건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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