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얘기에 맘이 울컥..
작은 니 몸뚱이에 아플게 어딨다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밤마다 약을 먹고 주사약에 기대야하는
나약한 내 존재가 참으로 슬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볼 수도. 만질수도.
그저 아무렇지 않게 다시 건강해지길
바라는 것만. 기도만 할 뿐인 내 자신이
정말 미웠다.
아프지 마라. 내 아가.
몇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눈물 가득 맺힌 눈으로.
또 다시 하늘에 기운을 빌어본다.
무덥기는 왜 이리 무더운지.
하늘은 '괜찮다며..' 내게 말하는 것 같지만,
넌 정말 괜찮은거지?
나도 하늘에 위로 받았으니 너도 받았음 좋겠다.
우리 둘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그리고 신나게 놀자.
아빠가 더 많이 사랑해줄게.
사랑해 리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