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스런 향기 집착.
청각 못지않게 예민한 후각 탓에 하나 둘 씩 향초가 늘었다.
거기에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았음에 더욱.
향초부터 켜고 뭐든 하게 되는.
이젠 조금씩 안정도 되찾았고,
묵혀뒀던 것들을 버려내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씩 .. 나아지고 있다.
몸은 피곤하지만,
조금씩 웃음을 찾으려 하는 내 모습에 나도. 그들도.
안정을 되찾는듯 하다.
바빠진 일상이 바뀐 정권을 실감이라도 한 듯,
아직은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적응도 잘 안되지만.
어쨌든 정신적으로는 많이 되도록 많이 안정되려 하는것 같다.
오랜만에 펼쳐 본 내 블로그는 여전히 외롭지만.
오랜시간 나와 함께 해 온 '일기장' 의 모습은 여전하네.
앞으로 그려질 일상의 모습도 밝고 신나게.
지난 달 만났던 리유는 내게 계속..
"아빠 웃어, 웃으면 행복해진대." 라는 말이 계속 몸과 마음에 울려 퍼진다.
작디 작은 녀석이 보기에도 아빠가 덜 행복해 보였나보다.
"그래, 올 해는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해질게. 그리고.... 너도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