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하늘을 본다. 건강의 '소중함' 을 느끼는 요즘, 나는 다시 하늘을 본다.

빛이 가득 내리쬐는 낮, 그리고 밤이 되기 전의 가장 밝은 어두움의 하늘을 보며 그 찰라를 카메라에 담는다.


다행히도...

입원 직전까지 가기 전, 나를 다시 돌볼 수 있다는것에 안도하지만.

벌써 병원을 다닌지도 두 달이 훌쩍 넘어가는 시점에,,

아직은,, 아직은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감이 더 심해진다.

그럴수록 더욱 강하게 맘을 잡아보지만 여전히 .. 쓸쓸하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계절 '여름' 인데,

여전히 지루한 일상의 반복 속에 "병원" 이라는 단어 하나만 추가되었다고 생각되니.

너무도 갑갑해져왔다.


올 해엔 1월 이후로 대체 며칠을 쉬었는지.

병이 안난게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좀 쉬자.


그런데 예전에도 그랬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에 멍하니 바라본 하늘이 참 따스했다.

이쁘게만 보이는 하늘이 가끔은 질투도 나지만.

아름다워 보이는건 늘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혹자는 내게 하늘만 주구장창 찍어대는 블로거라 하기도 하더라.

그럼에도 또 이쁜 하늘을 외면할 수는 없겠더라.




뭉게뭉게 피워오르는 구름도 이쁘고.

파란 하늘에 그려진 솜사탕 일기 같다고나 할까.

난 정말 색에 굉장히 좋아하는것 같다.

이쁜색을 보면 필사적으로 그곳에 집중하게되는.




아... 아름답다.

해뜨기전 어둠이 가장 어둡고, 해지기전 어둠이 가장 밝다고 했던가.

모든 어둠에는 '어두움' 만 있는건 아닌가보다.


내가 가장 밝아지기전 '어둠' 을 맞고 있는건 아닌지.

작은 희망이라도 걸어볼 수 있어 난 오늘도 하늘을 본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를 만날까 잔뜩 설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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