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던져보다2015. 10. 28. 13:50
     


세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사람도 많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많은 이들을 마주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의 정보도 공유하고 서로 대화까지 가능하니 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아이디' 등의 등 뒤에 숨어서 상대를 쉬지않고 공격하기도 하고. 그게 자신의 아버지나 가족인 줄도 모르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이러한 공격은 당사자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상처 아닌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


물론 그런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단순히 그냥 싫어서.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분출구로 "당신" 을 선택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보다 더 무서운 게 있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위험하기도 한 '요소'인데.. 바로 "개인정보" 다. 개인정보는 대부분의 사람은 주민번호, 가족관계, 신상이라 일컫는 그 대상자의 소셜 SNS 계정 등 그의 모든 기록을 소위 말해 털렸다 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그리고 개인정보 (신상)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건. 내가 가진 짧지만 얕은 지식, 노하우 등의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정성스레 쓴 글들. 무분별한 '불펌' 또한 무지하게 나쁜 행동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알게된 사실 등을 기반으로 많은 이들은 미니홈피 등을 거쳐 블로그에 많은 기록을 남긴다. 꼭 자신이 경험하지 않더라도 우연히 알게 됐거나, 알고보니 정말 유용한 정보들은 블로그에 정성스레 글을 쓰며, 많은 이들과 '공유' 하려 한다. 근데 이 '공유' 라는 말을 혼동한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글쓴이가 '공유' 를 했을 때는 "마음껏 퍼 나르시라" 가 아니라, "이거 어때요?" 라고 물으며 상대와 소통하며 정보를 나눔에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맘껏 링크 걸고 퍼가기를 일삼는다. "인터넷에 공유된 정보인데 뭘.. 니가 맘껏 쓰라고 올린거 아니냐? 그게 비밀이면 일기장에나 쓰지 뭣하러 올리냐?" 라는 식의 무식한 발언들을 일삼는다.


정말 무식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많은이들이 쉽게 접하고 쓰는 인터넷이 오랜시간 거치면서 그야말로 개인적인 공간이었던 블로그가 이제는 정보 공유의 창구 역할까지 하다보니 블로그 글에 대한 저작권도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만 말이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내가 하고픈 말은 글을 링크 거시거나 다른 곳에 알리는 것은 좋은데, 공유를 하려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음 하는 바램이다.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의 예의' 란, 블로그 글을 링크 걸거나 할 때, 작성자에게 최소한 "xx 에 링크 걸고 싶은데 걸어도 될까요?" 라는 정도의 말은 있어야 하지 않나?


예전에 홀로 자취하게 되며 알게된 일상의 팁 정도를 적은 글을 포스팅 했었는데, 그 글이 여기저기 맘껏 뿌려지고 있었다. 그 어느 누구도 내게 링크 걸고 싶다고 말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 글로 인한 블로그 유입이 있고.. 오랜시간 지났지만 구글에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결국 당시 애드센스 등의 광고도 걸고 구글을 비롯한 각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고 있었지만, 구글 등 포털 등에서 내게 오히려 패널티를 주었다. 맘껏 수정되고 재 생산되어 퍼져나간터라.. 원작자인 내가 다른이들의 글을 무분별하게 배껴서 사용하고 있었다는 거다. 당시 엄청난 트래픽에 '뭐지?' 하며 바라보다 결국엔 많은 부분 피해를 보고 그 해당글들은 삭제조치 하라고 하여 지금은 다 삭제하고 없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다.


- 그런데 말이지. 근래들어 내 글에 대한 블로그 유입이 늘어났길래 또 열심히 살펴봤다. (위의 일을 당하고 나서는 내 글이 어디서 쓰여지는지 추적하는데는 이제 뭐 일상이 돼 버린 듯한. 익숙함이 배어있다) 모 네이버 블로거는 자신의 포스팅에 당당히 "읽어보시라" 며 내 블로그 글의 링크를 걸었다. 그리고 한 커뮤니티에서는 내 글이 마치 자신들이 찾아낸 방법인양 버젓이 '링크' 가 걸려 있었다. 한 마디 말이라도 했더라면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애초 블로그 유입 숫자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이니 고마울 건 없지만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으나, 그런식으로 퍼져나가는건 옳지 않다. 음.. 그들의 의도는 나쁜 의도는 없지만 아무튼 조금은 "예의"를 지켜줬음 하는 바램이다. 트랙백이라는 친절한 방법도 있지 않은가? 적어도 댓글 정도는 남겨주는게 옳을텐데 말이다.


* 문득, 예전 싸이월드 시절이 생각났다. 그땐 '퍼가요~' 이게 붙으면서 (댓글도 없이) 상당히 기분이 별로였다. 많은 이들이 대표 포털인 네이버에서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 많다. 꼭 그 블로거들만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여전히 블로그를 싸이월드 쯤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걸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유' 와 '퍼감' 은 아주 많이 다른 것이다.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켜줬음 좋겠다. 물론, 위의 사람들이 불펌을 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무슨 내용을 공개할 때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출처' 정도는 밝혀주셔야죠. 라는 글들을 많이 본다. 통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포털 등에 공개된 이미지나 유튜브의 동영상 등은 출처 정도만 밝혀도 좋다. 하지만 블로그는 개인공간이다. 개인공간인 만큼 그들의 글에는 최소한 '허락' 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다 공유할게요' 라는 정도의 말은 남겼어야 했다.




#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들고 여전히 많은 곳에서 내 글이 무분별하게 뿌려지고 있는 상황이 참 이해도 안가고 꼭 한 마디 하고 싶었다. 위의 일을 겪고 나서도 종종 있었지만 그냥 참고 지켜만 봤었다. 이곳은 내 공간이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지내고 하는 곳이다. 적어도 예의만이라도 지켜주길!


+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얼마전 아주 이상한 댓글이 달렸다. [비밀댓글] 로 달린 글이었는데.. DK 라는 사람이 블로그를 완전 양도하거나 공동운영 하잔다. 뭐 일방문자수 500 명 이상이면 500000 원에 사겠단다. 그리고 말이 공동운영이지 너는 글써라. 내가 관리할게. 뭐 이딴식의 아주 예의라곤 찾을 수 없는 밥맛같은 인간이 쓴 글이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짓을 하고 다니는것 같더라. 블로그는 개인공간이자, 추억.. 그리고 많은 기록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인데.. 그럴 팔라고? 돈에 환장한 사람들도 그렇게는 안팔겠다. 뭐 그 사람의 아이디나 아이피는 차단했지만 (그래봤자 바꾸고 들어오겠지) 너무 기분 나쁜 글이었다. 파워블로거 같은 영향력이 큰 블로거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어정쩡한 소수의 인원만이 꿈틀대는 나 같은 하찮은 블로거들에게 상위노출 등을 빌미로 하는 거 같은데.. 이는 엄연히 "불법" 이다. 또 한 번 접근하면 법적인 조치까지 취할테니 무분별하게 사람들에게 추억을 빼앗으려 하지 말길!! 누가 블로그를 돈 벌 생각하면서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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