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정말 넓기도 .. 때론 좁아보이기도 하지만..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만큼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소위 '능력자' 라는 표현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천재들이 등장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감성, 그런 감각들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다. 나는 물론 노력형도 아니요. 그저 좋아서 즐길 뿐인데.. 즐기는 자들은 빠져사는 이들에게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20대엔 그런 사람들의 재능을 보면 '나는 뭐한건가?' 하는 이런 감성들이 생기면서 분노, 혹은 자괴감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다른 곳으로만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30대에 접어들고 부터는 조금씩 그런 감정들 보다는 '그들과 함께 하고싶다. 그들의 재능을 내 속으로 조금씩 옮겨오고 싶다.' 라는 감정들이 생겼다. 상대를 존중부터 하게 된다. 나이 그들의 위치(직위) 따위는 신경도 안 쓰인다.


평소 시간이 날 때면 sound cloud 어플을 통해 아마추어들의 음악을 듣거나 유튜브를 즐겨본다. 이것저것 파도타기 하 듯 듣다가 [마데옹] 이란 친구를 알게 됐다. 12살인가 하는 어린 나이의 친구인데.. 그의 천재적인 감각에 사로잡혀 버렸다. '매시업' 이라고 여러 음악을 융합시켜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법을 이용해 만든 음악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 였다. 런쳐패드만을 활용해 음악을 만드는데.. 현재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단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친구들이 세상에 엄청 많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추어 라는 분야는 정말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 일로 하는 것과 즐기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예' 이기도 하지. 아무튼 sound cloud 에서도. 유튜브에서도. 대단한 사람을 발견했다. [TAK] 이라는 닉으로 활동하는. 한원탁.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아무튼 이 분 역시 런쳐패드만을 이용해 매시업을 하는 사람인데.. 서울예대에서 전자음악을 전공하고 DJ 활동도 하는.. 평범한 학생같은.. 그. 현재는 군복무 중이다. 그의 실력에 반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 했단다. 그래서 그 버전도 들어봤는데.. 놀랍고. 부럽고. 정말 만나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언제쯤인가. 대단한 작품을 만들고 죽고 싶다고 ..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짐했었다. 하지만 먹고 살다보니 일은 일 일 뿐. 개인적인 작업이나 그런걸 할 여유는 커녕. 집에가면 일단 쓰러지기부터 하니... 암튼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자극이 됐다. 나만이 할 수 있는건 없지만... 그러기엔 쉽지 않겠지만. 내가 가장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봐야 겠다. 진짜로 미치면 정말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열정을 다하는 즐기는 삶이란 언제나 동경하게 되고. 설레인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설레이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야 겠다.


사설이 길었는데.. 그의 열정과 탁월한 감각이 보이는 영상을 옮겨본다.




* 누군가에게 자극이 된다는 건.. 그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일일 것이다.



#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거든, 인생을 지금의 것 이상으로 열정적으로 살아라. 라는 말을 어디선가 봤다. 홀로 하는 취미생활이 아닌.. 즐기는 모습을 내 아이에게 더 많이 보여주고. 또 내 아이도 열정적으로 살 수 있게. 많은 꿈을 꾸게 해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겠지. 오늘도 어제보단 더 열정적으로 살았냐고.. 되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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