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기록2009. 3. 17. 11:55
     


예비군 훈련의 마지막해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향방작계훈련(전반기)을 지난주에 마치고 즐거운 소풍을 즐겼던 주말을 보낸후 어제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뜻하지 않은 황사로 오는내내 기침이 멈추질 않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좋았던 날씨의 주말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게 돼서 더욱 좋았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한 없이 푸르고 더욱 이뻐진 울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그야말로 그림이었다. 울산에 새로 놓여진 태화강의 명소!! 십리대밭교도 건너고.. 작년 이맘때 갔었던 담양보다 훨씬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있으면 피게될 유채꽃밭도 기대가 크고 한 없이 맑아진 'S' 자를 그리는 태화강에서 노는 백로와 오리떼도 참 인상깊었다. 문화시설이 거의 전무한 일명 '문화불모지' 울산에서 내가 할 일이 없기에 서울로 상경했지만 만약 울산에도 다양한 문화시설과 많은 예술인들을 필요로 한다면 두 번 다시 보지 않고 울산에 가서 살고플 정도다. 울산에서도 강남이라 불리우는 삼산동 일대도 더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빌딩들이 세워지고 즐길수(?) 있는 것들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산의 서면보다 더 많다고 느껴졌다. 공단도시의 이미지를 벗으려 도시전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에 참 감사했다. 어느누구도 마찬가지겠지만 고향의 발전은 그 어느소식보다도 반갑다. 사실 주위 사람들이 울산.. 뭐가 유명하냐고 말했을때.. 뜸을 들이며.. '김태희!!' 라고 말했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홍보가 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도 있고 동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몽돌해변이라 불리는 정자 영남의 알프스 신불산-가지산 등..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다는 대공원과 월드컵 경기장중 제일 이쁜 문수경기장.. 끝이 없는 대나무숲... 등.. 자연에 있어서 더욱 볼거리가 많아져서 서울친구들에게 4박 5일 울산관광을 시켜주고플 정도였다. 에궁.. 넘 팔불출이다. 이후는 차차 사진으로 ...

음.. 지난 주말엔 내가 울산에 있는 동안 서울에서는 태지의 콘서트가 한창이었다. 이제야 갔다온 사람들의 후기를 읽었는데.. 대박이었다는 대부분의 반응들.. 그러면서도 콘서트 티켓금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어찌됐든 만족한 사람은 그 금액이 아깝지 않을수도 있고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한 없이 부담스런 가격일수 있다. 하지만 어떻든 간에 그만큼 누리려고 가서 누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반성도 있어야 할 것이다. 서태지의 오랜 골수팬이지만 아직 이번 앨범은 온라인 음원으로만 들었는데 얼른 매장에 달려가 구매해서 그 설레임을 느끼고 싶다. 이번 웜홀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들은 줄리엣이 훨씬 살아있는 느낌이 강했다는걸 보니 콘서트 정말 가고파진다. 이미 콘서트 준비는 거의 다 돼 가는데.. 돈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고 지치지 않을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황사가 물러간 내일즈음부터 운동은 준비하고 있다. ㅎㅎ 전국투어 기대할게..^^ ㅋㅋ




+ 다소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지난 주말을 보내고 점차 완성돼 가는 나의 곡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또 다른 나의 감성을 자극할 시기인거 같다. 어딘가에 무언가에 열광해서 미쳐보는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잘하는 짓이라 생각이 든다. 미친듯이 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럴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미쳐보질 못함에서 비롯된 생소함일 것이다. 한 없이 미쳐라. 그러면 세상이 잼있고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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