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이런사람 저런사람 만나며 인연의 폭을 확장시켜 나간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삶 속에 나도 존재하고 나의 삶 속에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서로 재미난 관계가 맺어진다.

하지만.. 그 관계 속에서도,,
1년을 만났어도 마치 가족같은 허울없는 사이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년을  넘게 만났어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 더군다나 그 간격을 좁히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도 있다.

참 묘하다.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관계로 인식돼 있을까. 과연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 사이에 약간의 경계선을 만들었던 것 같아 반성해 본다. 사람에게 어떠한 경계선도 어떠한 다른 시선을
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기본인데.. 그러하질 못했으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사람간의 관계에서 약간씩 경계선을 그어두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나 부터 그 경계선을 허물도록 사람 대하기를 한결같이 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경조사 축,부의금 으로 친한사람 5만원 안친한사람 3만원 절친은 10만원 .. 이런식으로 선을 그어버리는.. ㅎㅎ )

오래 지켜봐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계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다면 상대가 지나치게 강한 경계선을 세워두고 있을텐데 그걸 허물기 위해 과연 내가 노력한 것은 있었나. 그런가보다 하고 보고만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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