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밤이 깊어간다.
날씨가 제법 많이 변했다.
어느샌가 옷자락이 길어졌고.
창문을 열지 않아도 덥지 않고.
저 멀리 그늘막에 앉아 부치는 부채바람이 멀리도 날아오는듯.
바람소리가 귓가에 윙윙 거린다.
더 붉어진 하늘 사이로.
깊어진 사나이의 한숨이 느껴진다.
아,, 가을이구나!!
+ + + + +
# 이맘때면 이런 병이 늘 내게 다가와, 이때쯤엔 아내에게 휴가 아닌 휴가를 준다. 벌써부터 보고싶네.
혼자 있으니 바빠도 바쁘지 않고, 북적거려도 외롭다. 하지만 그녀가 좋다면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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